[사설]

     ‘조국 청문회’ 국민의혹 시원하게 풀 수 있는 검증무대 되어야

6일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증인은 더불어민주당에서 4명, 자유한국당에서 7명으로 증인 채택하고, 조국 후보자 딸 입시부정 관련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의 직접자인 최성해 총장은 증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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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20일 이상 옥신각신 온갖 설전을 벌여온 조 후보자 청문회는 6일 문 대통령의 청문회 보고서 시한 막판에 국회 법사위에서 열리게 됨으로써 온 국민의 관심이 이 청문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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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야는 그간 보여준 당리당락에 좌우한 설전으로 이 청문회를 다시 일관해서는 안된다.

청문회 규칙상 증인들의 법적 출석에 대한 구속력이 없는 한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아도 그만인 이상 당사자인 조국 후보자를 향한 철저한 검증만이 국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뚫어줄 송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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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정치권의 이 청문회 관련한 설전을 보면 일종의 난잡한 느낌을 지울길이 없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후보자에 대한 많은 의혹을 제시하며 후보자의 가족을 증인 채택해야 한다며 주장했고, 여당과 여권은 후보자 감싸기에만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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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정의당은 후보자에 대한 적격여부에 대해서 이쪽 저쪽 눈치를 보며 그 결론을 아직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정작 당사자인 후보자는 청문회 사상 있을 수 없는 ‘셀프 청문회’를 열고, 야당은 ‘반박 기자간담회’를 여는 국민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청문회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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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조국 후보자에 대한 법무부장관 등용에 관해서 국론이 갈리는 현상을 실생활에서 요즘은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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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지지자들은 “조국 힘내세요”, 야권의 반대자들은 ‘조국 사퇴하세요“하며 인터넷을 장식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고, 정작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가 촛불집회를 주도하며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현 정국이 계속된다면 1명의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넘어서서 문재인 정부의 전반기 정책과 노력이 위험에 처하는 시기가 될지도 모를 심한 국론분열의 시점에 와 있음도 청와대는 심각하게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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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연일 뉴스의 초점은 지겨울 정도로 ’조국 후보자‘에 대한 소리이다.

마치 조국 후보자의 결론이 여야의 자존을 알리는 싸움같은 모습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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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틈새에서 국민들은 현 정부와 정당들에 대한 신의와 불신 사이에서 방황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이 한명의 후보자 문제로 나라 꼴이 엉망이 될 가능성도 있음을 정치권은 인지하고 이 청문회를 품격있고, 국민이 이해할만한 청문회로 진행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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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의 조국 후보자와 관련한 수사 진행도 어떻게 결론날까 하는 국민적 관심도 대단한데, 여러가지 현 정국 상황상 6일 조국 청문회는 대국민 답답함을 풀어줄 수 있는 공식적인 창구이므로 여야는 이 청문회에서 무조건적인 공격과 방어보다는 진정한 검증을 보여줌으로써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꼭 보여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