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7기 중구청장 공약 이행평가단 회의 개최

- 전체 82개 공약 검토...30개 공약명 변경, 4건은 제외

-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전동차를 이용한 관광차 도입 등 주요 사업도 결정

민선7기 출범과 함께 '혁신 중구, 새로운 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울산 중구청이 구청장 공약을 확정하기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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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은 20일 오후 2시 2층 중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간부 공무원, 민간인 2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구청장 공약 이행평가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이행평가단 회의는 민선7기 중구청장 공약사항인 82개 사업에 대해 민간인 26명으로 구성된 공약이행평가단이 검토와 토론을 거쳐 최종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 공약이행평가단은 ▲일자리를 주는 도시 ▲흥미로운 역사문화관광도시 ▲교육·복지의 기회를 주는 도시 ▲환경친화적 안전·생태도시 등 4개 분야의 총 82개 사업의 추진부서별 공약사항 세부실천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검토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중구청은 앞서 지난 8월 1일과 9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항 보고회를 개최해 일자리를 주는 도시 12개 사업에 전체 341억6,300만원, 흥미로운 역사문화관광도시 22개 사업에 1,348억3,700만원, 교육·복지의 기회를 주는 도시 34개 사업에 3,109억3,700만원, 환경친화적 안전·생태도시 분야 14개 사업에 780억9,500만원을 투입하기로 계획했다.

공약이행평가단은 이날 회의에서 82개 공약사항 가운데 30개 공약명을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순화하거나 사업 목적에 맞도록 변경하는 한편, 4개 공약에 대해서는 사업기간의 미도래 등의 사유로 제외시켰다.

이날 제외가 결정된 사업은 '전통다전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전통시장 투어버스 운영', '도심업그레이드(스카이워크 설치)', '산단 내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형 공공행복주택 지원'이다.

'전통다전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은 시급성 우선순위가 낮고, 울산권 관광개발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약에서 제외한 뒤 별도의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전통시장 투어버스 운영' 공약은 사업의 실효성이 낮고 마을버스 노선과 상당 부분 중복돼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제외됐다.

'도심업그레이드(스카이워크 설치)'의 경우 추진 시 실효성 낮아 예산낭비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됐고, '산단 내 근로자를 위한 기숙사형 공공행복주택 지원' 공약은 장현첨단산업단지 조성시점과 행복주택사업 시기가 맞지 않아 공약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일자리를 주는 도시 분야에서 '일자리창출실 설치'를 통해 일자리 전담조직을 설치함으로써 사회적·청년 창업 등 다양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장현 첨단산업단지를 조기 착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실현시켜 나가기로 했다.

흥미로운 역사문화광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친환경 전동차를 이용한 관광차 도입', '울산큰애기 문화관광 투어버스 운영' 등 문화관광 콘텐츠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사업들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복지의 기회를 주는 도시 분야에서는 '교육정책 전문가 채용', '혁신교육 경비지원 확대', '국립병원 중구 유치' 등의 사업을 핵심적으로 진행하고, 환경친화적 안전·생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재난방재시스템 구축'과 '척과천을 홍수에 안전한 생태하천으로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민선7기 구청장으로서 구민들과의 약속을 하나라도 더 잘 지켜나가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공약을 확정했다"며 "향후 이들 공약을 잘 실현시켜나감으로써 혁신 중구가 새로운 시작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