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힐러리 클린턴, 경합주 우세…선거인단 '매직넘버' 확보직전

페이지 정보

작성자국제팀 작성일 16-10-11 02:17

본문

힐러리 클린턴, 경합주 우세선거인단 '매직넘버' 확보직전


미국 대선의 주요 경합주 지지율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눌렀고,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수인 '매직넘버' 확보도 눈앞에 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트럼프가 외설발언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공화당 유권자의 4분의 3 정도는 트럼프를 여전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분석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주()별 선거인단 판세 분석을 보면, 9(이하 현지시간) 현재 클린턴은 260, 트럼프는 16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당락 기준인 전체 선거인단(538) 과반인 '매직넘버' 270명 고지에 힐러리 클린턴은 10명을 남겨 두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9NBC 뉴스·매리스트와 공동으로 지난 36일 투표 의향이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 유권자 709명을 상대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힐러리가 49%를 기록해 37%인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크게 앞섰다고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두 후보가 표심을 잡으려고 다른 주보다 많은 공을 들이는 지역이다. 특히 트럼프는 이날 2차 대선후보 토론이 끝나자마자 펜실베이니아 주의 선거 유세 일정을 잡아놓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는 경합지역이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1988년 이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적이 없다. 트럼프는 인구가 밀집한 필라델피아 외곽지역에서, 그리고 백인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에서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와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각각 6%, 4%의 지지율을 얻었다. 대표적인 경합지인 플로리다 주에서도 힐러리가 라틴계와 흑인 유권자에게서 높은 점수를 얻어 지지율이 높았다. 투표할 의사가 있는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힐러리 45%, 트럼프가 42%의 지지를 각각 받았다. CBS뉴스가 이달 57일 주요 경합지(4자 대결)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2987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힐러리가 승리했다. 힐러리는 오하이오(유권자 997)에서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2%)4% 차이로 따돌렸다. 펜실베이니아(715)와 위스콘신(993)에서도 힐러리는 각각 48%, 43%의 지지를 얻어 트럼프에 8%포인트, 4%포인트 앞섰다.

WSJCBS뉴스의 여론조사는 2005년 트럼프가 과거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담을 상스러운 표현까지 동원하며 얘기한 녹음파일이 폭로되기 전 이루어졌다. 지난 7일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가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다만 외설 파문이 불거지고 나서 CBS뉴스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들을 상대로 다시 조사한 결과 트럼프를 향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지지도는 크게 흔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kfg5.jpg   

오하이오의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91%는 음담패설 폭로로 트럼프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펜실베이니아의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 같은 답을 한 비율은 90%였다. 전체적으로 외설발언 이후 트럼프를 보는 관점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서 각각 54%, 51%로 나타났다. '파문 이후 트럼프를 더 나쁘게 보게 됐다'는 비율은 각각 44%(오하이오), 47%(펜실베이니아)로 집계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선 특히 여성(53%)이 남성(42%)보다 트럼프를 더 좋지않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가 8일 등록 유권자 1549명을 조사한 결과 공화당원의 74%는 음담패설 파문에도 여전히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유권자의 12%는 트럼프가 선거 운동을 그만둬야 한다고 봤다.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화당 여성 유권자는 13%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응답자의 39%가 트럼프의 후보 사퇴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후보직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45%였다. 한편 폴리티코-모닝컨설트 지지율 조사에선 힐러리가 42%의 지지율로 트럼프(38%)를 눌렀다. 전체적인 지지율은 물론 경합주에서도 고전하는 트럼프는 외설발언의 후폭풍으로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일 전망이다. 미국 공영방송 NPR은 자체 경합주 분석 결과 "지난주만 해도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던 오하이오, 아이오와, 조지아 등이 경합주 지역으로 바뀌었다""새로운 선거구 지도가 그려지면서 트럼프가 유리했던 42개 지역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경합주의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후보들이 고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시사종합

Total 5,207건 33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