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김경수 경남도지사, “내년초 광역특별연합 출범 위한 공동추진단 구성” 제안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21-04-16 20:00

본문


김경수 경남도지사, “내년초 광역특별연합 출범 위한 공동추진단 구성” 제안

- 부산 찾아 박형준 시장과 첫 대면… 미래혁신위(인수위)에 메가시티 강연 -

- 박 시장 “메가시티는 시대의 당위, 수많은 상생의제 협의 속도 낼 것”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박형준 부산시장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초 광역특별연합(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공동추진단 구성을 제안했다.

07cfca54b88f02ed2bd1824a32291516_1618570768_7921.jpg

김 지사는 1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박 시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님께서 취임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본격적으로 행정단위에서 (부울경)공동추진단을 꾸려 내년 초에 광역특별연합을 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박 시장의 당선과 취임을 축하한 김 지사는 “부산시장 궐위 이후에 여러 불확실성 때문에 주춤거렸던 (협력)사업들이 이제는 박 시장님과 함께 속도를 내 부울경이 하나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운을 뗐다. “부울경은 원래 한 뿌리였다”고 발언을 이어간 김 지사는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양대축으로써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었던 곳인데 지금은 부울경이 하나였을 때보다 경쟁력이 뒤처지는 현실”이라며 “이제는 다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도권 일극으로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어려워졌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부울경이 핵심이 돼 다극체제 전환과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세계를 선도해 가는 국가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박 시장은 “사실 부울경 통합은 제가 학자 때부터 꿈꿔 온 정말 중요한 과제”라며 “김 지사님이 이니셔티브를 주고(주도적으로) 메가시티를 제안하고 추진한데 대해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와 광역경제권은 이 시대의 당위”라고 강조한 박 시장은 “보면 볼수록 부울경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의제들이 대단히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부울경이 대한민국 발전의 또 하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자회견 전 환담에서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위한 공동추진단의 조속한 구성에 뜻을 모은 두 사람은 소속정당의 차이로 인한 협력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를 일축했다.

이같은 기자의 질문에 먼저 “정치는 정치고 행정은 행정”이라며 선을 그은 김 지사는 “시도민들의 민생과 삶의 질을 놓고 정치적인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정치적인 건 정치권에서 풀어가고 행정가로서 박 시장님과 충분히 협업해 나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 역시 “오늘 이 강연이 그런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며 “지금 (공동)현안들이 많은데 내년 초 특별자치단체를 만들 예정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 속도를 붙일 수 있다 생각하고 시 간부들에게도 그렇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 이후 인수위 격인 ‘부산미래혁신위원회’ 위원들과 부산시 간부들을 대상으로 <수도권-비수도권 상생발전을 위한 부울경 메가시티>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수도권 집중에 대해 “집적의 이익을 넘어 과밀의 폐해 단계”라고 진단한 김 지사는 “기존 균형발전 정책의 한계를 넘어 생활권과 경제권을 중심으로 한 유연한 권역별 균형발전 전략으로 초광역 메가시티가 필요하다”며 공간혁신, 산업․경제혁신, 인재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부산권, 울산권, 창원권(동부경남), 진주권(서부경남)의 네트워크 연결과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는 ‘공간혁신’, 가덕신공항 건설과 고부가가치항만 전환을 통한 동북아물류플랫폼 구축, 창업생태계와 수소경제권 조성, 광역관광산업 등을 망라하는 ‘산업․경제혁신’, 혁신도시와 연계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과 스마트인재 집중양성을 목표로 하는 ‘인재혁신’ 전략이다.

김 지사는 강연 마무리에서 내년 초 ‘부울경 광역특별연합’ 출범을 위해 합동추진단 발족과 규약 의결 등 절차를 설명하면서 “행정 뿐만 아니라 시도민들의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연은 박 시장의 요청에 김 지사가 응하며 마련됐다.

박 시장은 이명박 정부 인수위에서 ‘5+2 광역경제권’을 제안한 바 있으며,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지난해 11월에는 김 지사의 ‘부산․경남 행정통합’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1년 가까이 이어진 권한대행체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됨과 동시에 박 시장 취임 후 처음 성사된 두 사람의 만남을 계기로 경남과 부산, 울산까지 3개 시도 간 협력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추적사건25시 심영진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지방자치

Total 4,008건 19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