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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선대위 출범-지도부 총사퇴, 인재영입위원장은 친문 김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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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1-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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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김종인 선대위 출범-지도부 총사퇴, 인재영입위원장은 친문 김상곤 


김종인 선대위 출범, 지도부 총사퇴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이끄는 선대위를 출범시키는 등 당 지도부 전권을 선대위에 이양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더민주는 20일 오전 문재인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2일 당무위를 소집해 선대위 설치 및 구성을 의결하기로 했다. 문 대표가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도부 전권을 '김종인 선대위'에 이양하고 자신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더민주는 22일 당무위에서 선대위가 설치되면 우선 지도부의 선거사무 관련 권한을 '김종인 선대위'에 이양하고, 27일께 중앙위를 소집해 선대위가 당무 관련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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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는 최소 5일 전에 공고를 내야 해 22일 당무위에서 소집 안건이 의결된다면 27일께 개최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전국대의원대회를 대신하는 중앙위에서 전권을 부여받는다면 김 위원장 체제에 훨씬 힘이 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은 이날 지도부 총사퇴에 공감하면서 김 위원장으로의 권한 이양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자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문 대표는 "최고위가 권한을 다하는 그 순간까지 함께 단합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사퇴) 결단과 자기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한 최고위원은 중앙위까지 개최하면 전권 이양시기를 늦추려 한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이종걸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는 방법을 동원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전권 이양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다""비상한 상황에서 처리하는 과정인 만큼 이렇게 저렇게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중앙위 개최를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선대위 출범일에 맞춰 선대위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선대위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선대위원은 박병석 우윤근 의원, 이수혁 전 독일대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다. 이용섭 전 의원이 중책을 맡고,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총선 기획단장에는 수도권 3선인 조정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박 전 원내대표의 당 잔류 가능성에 대해 "나는 그렇게(잔류할 것으로) 본다. 본인이 합리적으로 잘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전 총리의 더민주 합류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까지 지낸 분에 대해 자꾸 이러쿵저러쿵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친문 김상곤 전혁신위원장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한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후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임명했다. 김 전 교육감은 앞서 문재인 대표가 지난해 4·29 재보선 패배로 혼란에 휩싸인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혁신위원장으로 영입돼 활약한 바 있다. 이로써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10월 혁신위원회 해산 이후 당을 떠난 뒤 3개월 만에 다시 총선을 앞두고 중요 직책을 맡아 복귀하게 됐다. 도종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 전 교육감은 지난해 혁신위원장으로 우리당이 나아가야할 혁신의 방향을 제기하고 다양한 국민의 요구를 담아 혁신안을 직접 설계했다"며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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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 대표는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당의 변화와 혁신에 부합하는 신진 인사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김 전 교육감이 그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대표직 사퇴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김 전 교육감과 함께 인재 영입 작업을 할 예정이다. 또 문 대표가 영입한 외부 인사들 중에서 인재영입위원을 임명해 향후 인재영입 작업을 돕도록 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인재영입위원장 직도 내려놓기로 해 후임 위원장을 물색해 왔다. 

문 대표는 지난 18일 비공개 최고위에서 대표직과 인재영입위원장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후임 위원장 임명에 대한 위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원들은 문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 직위는 유지하길 바라면서 공동 위원장 체제를 제안했지만 문 대표가 깔끔하게 물러나겠다고 했다고 한다. 인재영입위원장은 당규에 따라 최고위 의결을 거쳐 대표가 임명하게 돼 있다. 문 대표는 김 전 교육감 임명에 대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과 사전에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상곤 위원장의 인재영입에 대해 앞으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과의 갈등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실제 김종인 위원장은 확실히 당내 친노패권 잘라버리겠다고 공언한 상태고 김상곤 위원장은 여전히 친노위주의 당 운영을 해왔다. 또 지금까지의 더민주 인재영입은 친노 좌성향 이데올로기와 전혀다른 각계 전문가 위주였으나 앞으로 드러나지 않은 영입 인사들은 대게 운동권, 야권 시민단체 인사들이다라는 전언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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