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새누리당 최고위, 공천특별기구 인선 의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2-21 12:51

본문

새누리당 최고위, 공천특별기구 인선 의결

새누리당은 21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20대 총선에 적용할 당내 공천방식 논의를 위한 특별기구 인선안을 의결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특별기구에는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당연직으로 참여했으며, 이밖에 9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9명은 재선의 김재원 이진복 정미경 홍일표 의원, 초선의 강석훈 김도읍 김상훈 김태흠 박윤옥 의원 등이다.

lkujk.jpg 

황 위원장을 제외한 12명을 계파별로 구분한다면 친박계 6(박종희·김재원·강석훈·김도읍·김태흠·박윤옥)에 비박계 6(홍문표·권성동·이진복·홍일표·정미경·김상훈)으로 계파별 안배가 고려됐다. 그러나 이 같은 계파 간 균형이 결국은 향후 특별기구에서 공천룰을 협의할 때 논의의 진전을 어렵게 만들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벌써부터 친박계와 비박계는 주요 공천룰 쟁점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먼저 당헌·당규 상의 '우선추천지역' 적용 범위와 관련, 비박계로 분류되는 홍 제1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서 "지금 강세지역이라고 하는 곳에 우선 추천제는 적용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TK)이나 강남 같은 여권 강세지역은 우선추천지역이 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고, 우선추천지역의 적용 범위는 호남과 같은 열세 지역이나 여성·소수자 배려로 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입장은 당의 정치적 텃밭인 TK를 포함해 어느 곳도 우선추천지역의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친박계의 주장과 엇갈리는 것이다. 

계파 간 대립으로 특별기구에서 공천룰 쟁점이 합의되지 않을 시, 최종 결정을 어디서 내려야 할지에 대한 입장도 친박·비박이 엇갈린다. 홍 제1사무부총장은 라디오에서 "우리 당에서는 매번 그런 어려운 결정은 의총에서 최종 결정을 짓고, 최고위에서 추인을 받는 형식으로 지금까지 당무를 해왔다"고 말했다. 반면 친박계 핵심 당직자는 이날 "특별기구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되더라도 어짜피 최종 결정은 최고위원들이 결정하는 것"이라 밝혔다. 특별기구가 오는 22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가운데 기구 외곽에서도 계파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이날 친박과 비박은 전날 주요 친박계 의원들이 내년 대구 동을에 출마하는 이재만 전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전 동구청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던 홍문종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에서도 "제가 보기에 이재만이라는 분은 진실한 분"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경쟁할 이 전 동구청장에게 힘을 실었다. 그러나 비박계 김영우 의원은 이날 오전 당내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에서 "현역, 특히 당직을 가진 현역들은 경선을 위한 출정식 개소식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이는 국민 보기에도 그렇고 당내 힘을 결집하는 데 있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친박계 결집에 경계감을 나타냈다.

최고위,  18명 재입당 승인

한편, 새누리당은 21일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김성조 전 의원,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14명을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복당키로 했다. 또 원외 인사 4명의 재입당을 승인했다. 내년 4월 20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 수혈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이환 전 대구시의회 의장(대구 달서갑), 김기조 옹진군 생활체육회장(인천 중구·동구·웅진군), 이익진 인천 계양구청장(인천 계양구갑), 육도수 전 경기도의원(여주·양평·가평)의 재입당을 승인했다. 이들은 해당 당협위원회에서 복당이 결정됐다. 19대 총선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인사들이다.

eldk.jpg
새누리당은 입당 또는 재입당을 신청한 14명에 대해서도 최고위원회의 결정을 통해 복당을 승인했다. 복당이 승인된 이들은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대구 서구), 김충환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대구 북구을), 허명환 중앙공무원연수원 객원교수와 이찬균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상 포항 북구),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정종복 전 의원(이상 경주),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경북 영천), 임인배 전 의원(경북 김천), 김성조 전 의원(경북 구미갑), 이재웅 전 경북도지사 비서실장과 김연호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법률지원단 부단장(이상 구미을)이다. 대부분 대구·경북지역에 집중됐다. 또 조용수 전 울산 중구청장과 최병훈 전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포천·연천), 강석우 국회부의장실 비서실장(통영시고성군)도 재입당했다.

유규상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국회소식

Total 7,071건 660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