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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성완종 리스트로 시작 이총리 사퇴논란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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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4-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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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대정부질문, 성완종 리스트'서 시작 총리 사퇴논란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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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임시국회 나흘간의 대정부질문은 성완종 리스트파문으로 시작해 이완구 국무총리 자진사퇴 공방으로 얼룩진 정치이벤트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책현안 질의는 사실상 실종됐다. 16일 국회 대정부질문(교육·사회·문화분야) 마지막 날에도 여야 의원과 이 총리는 리스트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이 총리는 대통령 부재중에도 흔들림 없이 국정수행을 하겠다며 야당의 자진사퇴 요구를 거부했고, 야당은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 들며 이 총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 총리의 거취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여당은 이르면 17일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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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일단 검찰수사 촉구총리 사퇴론 확산엔 전전긍긍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 총리의 거취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 내부에서 이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 총리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도 사퇴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힌 만큼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실체적 진실규명에 역점을 두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의식한 듯 새누리당 의원들은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리에게 해명 기회를 주거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정부의 안전대책 등을 묻는데 그쳤다. 안효대 의원은 리스트와 관련, “이 총리가 최근 일련의 사태를 계속 부정하는데 국민은 사실과 인식 사이에 차이가 있다. 이를 어떻게 없앨 것인가라며 이 총리에게 발언권을 줬다. 김명연 의원은 정부가 세월호 참사 후속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안전 대책 보완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는 자고 나면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당내에서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중원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새누리당은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성역 없이 모든 것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고 국민이 원하면 바로 특검에도 나서겠다고 재차 확인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총리 해임건의안 등은 아직 논의한 적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상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총리 해임건의안 카드총리 부적절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 총리와 거짓말 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이는 등 전날에 이어 자진사퇴 압박을 거듭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 총리에 대해 해임건의안을 검토하겠다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대정부질문 첫 질의자로 나선 유성엽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3000만 원을 줬다는 201344일의 정황을 캐물었다. 그는 당시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독대 사실을 운전기사가 구체적으로 증언한 보도가 나왔다. 그걸 부정하는가라며 거듭 사퇴를 요구했다. 


유대운 의원은 이 총리의 거짓말 의혹과 관련, “답변을 보면 증거될 만한 내용이 나오면 말을 자꾸 바꾼다며 몰아붙였다. 최민희 의원은 이 총리에게 거짓과 기억착오가 무슨 차이가 있나. 결과적으로 3자가 보기엔 다 거짓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이날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총리가 계속 버틴다면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이 총리가 식물총리가 됐는데 대통령 순방기간에 권한대행을 맡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총리 흔들림 없이 국정수행 하겠다목숨발언은 송구 


이 총리는 정치권의 사퇴 압박에도 국정수행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 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본회의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혀 흔들림 없이 국정수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과거 자신의 운전기사가 성 전 회장과 독대하는 것을 봤다는 보도와 관련, “그런 적 없다고 반박하고, 성 전 회장과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친분 때문에 수사가 시작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말씀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 총리는 다만, 성 전 회장의 돈을 받았으면 목숨을 내놓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다. 송구하다발언 당시 격정적으로 말한 것 같다고 사과했다. 한편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황교안 법무장관은 이 총리는 수사에 대해 관여할 수 없고, 관여를 받지도 않을 것이라며 공정한 수사 지휘를 거듭 밝혔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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