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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 지역별 대표 향토민요 소리꾼 6인 조명하는 특별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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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21-05-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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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 지역별 대표 향토민요 소리꾼 6인 조명하는 특별전시 개최

- 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이 땅의 소리꾼> 특별전 -

- 1920~30년대생 소리꾼 생전 인터뷰, 농사·어업·집안일 관련 향토민요 17곡 전시 -

- 민요밴드 ‘아리수’가 현시대에 맞춰 편곡한 향토민요도 유튜브에서 감상 가능 -

국내 유일 민요 전문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민요 소리꾼 6인의 생애와 그들이 부른 17곡의 민요를 만날 수 있는 <이 땅의 소리꾼> 특별전을 개최한다.

5.27.(목)부터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땅의 소리꾼> 특별전은 민요 소리꾼 6인의 인생 이야기와 그들의 삶의 일부였던 다양한 향토민요를 재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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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주인공들은 1920~30년대 태어나 한 평생을 소리와 함께 살다 간 분들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이 살던 삶의 터전을 배경으로 한 육성 인터뷰 영상을 통해 향토민요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는 각 지역별 대표 소리꾼 6인의 생애와 노래로 구성되었다.

▴충청북도 보은 ‘서정각’ ▴전라남도 고흥 ‘정영엽’ ▴강원도 화천 ‘신현규’ ▴경상남도 고성 ‘천의생’ ▴충청남도 태안 ‘강대성’ ▴경상북도 칠곡 ‘우상림’ 등이다.

충청북도 보은 ‘서정각’ : 충청북도 보은군 풍취리 마룻들은 인근 지역에서 보기 드문 너른 들판으로, 멋진 농요가 전승되어온 배경이 되었다. 총명하고 목청 좋은 소년 ‘서정각’은 어른들의 총애를 받아 이 마을의 소리판을 이끄는 소리꾼으로 자라났다. 그의 선창으로 전개되는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를 들으면 노래 힘으로 일을 하던 민요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

전라남도 고흥 ‘정영엽’ : 전라남도 고흥의 작은 섬 득량도에서 태어난 ‘정영엽’은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도우면서 민요를 배웠고, 마을을 대표하는 소리꾼이 되었다. 그녀에게 노래는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다. 그녀는 ‘노래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고 말한다. 그녀가 부른 노래는 ‘화전놀이노래’, ‘풀짐나르는소리’, ‘맷돌질소리’ 등 다양하다.

강원도 화천 ‘신현규’ : 강원도 화천은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인 곳으로, 수시로 대규모 벌목을 하는 ‘산판’이 벌어져 임업노동요가 전승되는 배경이 되었다. ‘신현규’는 평생 산판을 누비며 일을 하면서 일꾼들을 이끄는 소리꾼 역할을 맡았다. 뛰어난 소리꾼 덕분에 산판 일꾼들은 힘들고 지루한 줄 몰랐다. 전시에서는 통나무를 끌어내리면서 하는 ‘운재소리’와 나무를 어깨로 운반하면서 하는 ‘목도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경상남도 고성 ‘천의생’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우산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가 전승되는 곳이다. 고성농요는 모내기소리, 논매기소리, 칭칭이소리, 보리타작소리 등으로 구성된 경남의 대표적인 농요다. ‘천의생’은 경남 고성에서 농사를 지으며 뛰어난 소질과 열정으로 고성농요를 이끄는 주요 소리꾼이 되었다. 그가 소리를 메기는 ‘논매는소리’는 유장하고 구성지며, ‘보리타작소리’는 힘차고 빨라서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충청남도 태안 ‘강대성’ : 강대성의 고향인 황도는 안면도 옆의 작은 섬으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12호로 지정된 ‘붕기풍어제’가 전승되는 곳이다. ‘강대성’은 평생을 어부로 살면서 이 마을의 어로요를 전승해온 주요 소리꾼으로 마을 풍어제를 주관하는 소리꾼으로도 활약했다. 강대성이 부른 ‘조기잡이소리’는 서해 일대를 망라하여 가장 뛰어난 걸작이라 할 수 있다.

경상북도 칠곡 ‘우상림’ : ‘우상림’은 영남지역의 여성들이 부를 만한 노래란 노래는 모두 기억하여 부르는 보기 드문 소리꾼이다. 그녀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언제나 활달한 성격으로 이웃 여성들과 어울려 노래하기를 잊지 않았다. 그녀가 부른 노래는 꿩노래, 꽃노래, 아이어르는소리, 시집살이노래 등 다양하고, 각종 전래동요도 많이 불렀다. 보통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르던 노래인 ‘향토민요’는 급격한 사회변화로 이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노래가 되었다.

우리 조상들을 삶과 공동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향토민요는 이 땅의 소리꾼들이 우리에게 남긴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전시는 향토민요의 전승 주체인 ‘소리꾼’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로 의미가 있다. 이 외에 이번 전시에서 들을 수 있는 향토민요 17곡 중에서 3곡을 퓨전민요그룹 ‘아리수’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현시대에 맞추어 새롭게 편곡된 향토민요 연주 영상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유튜브에서 감상하면 된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BDTdj0zbhWzNnd714X1_fA/featured

또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6월 10일(목) 오후 4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유튜브 및 네이버TV를 통해 2021 우리소리 특별전 <이 땅의 소리꾼> 연계 행사(온라인)를 진행한다.

행사로는 퓨전민요그룹 아리수가 부르는 우리소리 공연(1부)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이 직접 소개하는 우리소리 설명회(2부)가 진행된다.

한편, 지난 2019년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듣고 체험하는 국내 최초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한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방역수칙을 준수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번 특별전시와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홈페이지 : http://gomuseum.seoul.go.kr/sekm

최상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은 “이번 <이 땅의 소리꾼> 특별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향토민요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소리꾼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며, 우리소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많은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추적사건25시 이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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