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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최순실 청문회’ 위증 교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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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2-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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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최순실 청문회위증 교사 의혹

이게 무슨 제대로된 청문회이며 청문회에서 질의하는 제대로된 의원의 행태인가? 친박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청문회에 앞서 최순실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4일과 9, 2차례 만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이 "이완영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전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노 부장은 "박 과장이 투덜거리면서 이러한 사실을 나한테 직접 털어놨다""(JTBC가 태블릿PC를 훔친 것이라는 주장을) 다른 언론사와 인터뷰해 기사화했으면 좋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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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15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태블릿 PC'가 고영태의 것일 수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당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사람은 친박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과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다. 이에 대해 노 부장은 "경위는 알 수 없지만 전해 들었던 내용이 상당 부분 청문회에서 재연됐다""이만희 의원의 역할에 대해선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124일 고교(대륜고) 후배인 정동춘 전 이사장을 만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얘기를 내가 정 전 이사장에게 한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의원은 "'박헌영 과장이 태블릿PC가 고영태의 것이라고 한다'는 취지로 정 전 이사장이 말해 내가 들은 내용이다"라며 "청문회와 관련해서 문의할 게 있다고 해 만났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1차 청문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이 최순실의 최측근인 정 전 이사장을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을 숨겨오던 이 의원이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관련 사실을 털어놓은 것도 석연찮은 부분이다. 한편 이날 이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출근했지만 기자들의 질문엔 답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의원은 측근들과 상의한 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국회 최순실 특위 청문회 자체가 신뢰를 읽고 우스운 지경에 이르렀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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