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시대 야권, 원인은 문재인과 친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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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9-23 13:4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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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신당 기초작업 위해 먼저 선도탈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의원은 23일 “새로운 대안정당으로 새누리당에 맞서고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는 신당을 만들려면 기초작업을 해야 하는데, 제가 먼저 터파기 작업이라도 하고 있을 테니 결심하고 나오시라고 먼저 선두탈당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의) 인적쇄신안이 발표되기 전인 지금 현재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아직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래도 당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겠냐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결심을 못하고 있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여기서 몇 명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고요. 내년 1월이 되면 신당 창당할 텐데, 그 때는 교섭단체는 훨씬 넘는 숫자가 참여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정말로 각계각층, 각 분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유능하고 참신한 인물로 구성돼야 하고, 중도개혁, 민생실현 정당을 자기 철학과 이념으로 삼는 분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교조적 진보나 좌파 편향정책을 주장하는 사고와 가치를 주장하는 분들과는 함께 하기가 어렵다”고 좌파 편향적 인사의 신당 참여에는 선을 그었다.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과 천정배 의원 주도 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박 의원은 “우선 천정배 의원이 기자회견 하신 것을 보니까 저희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한 번 만나야 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 다음에 박준영 지사는 저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왔다. 주장하는 바가 저희들과 거의 비슷하다. 아마 연말쯤 되면 모든 분들이 함께하는, 중도개혁실용 정당으로 큰 관계가 만들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비리 부패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인사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인적쇄신안을 마련중인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명분은 좋습니다만 실질적으로는 친노 계파를 강화하는 조치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그동안에도 당 세부지침에서 공천할 때 친노 계파에 대해서는 적용이 안됐다. 왜냐하면 검찰의 부당한 수사와 편파적인 수사 때문에 희생된 사람이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친노 계파는 전부 살았다”며 “이런 혁신안이 발표되어도 단서규정이 있다. 보나마나 친노 세력 강화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친노 계파가 강화된다고 해서 영남에서 호응 받는 영남 당의 호칭은 얻을 수 없다. 이건 어차피 친노라는 선박에 불과할 뿐이고 친노라는 선박 안에서 새로운 대안의 길을 모색하지도 않고 안주한다면, 어차피 죽음이라는 공동운명을 맞는데 이것은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국민에 대한 도리와 책임을 다 하는 모습이 아니고 자세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누구를 놀려먹자는 것이냐, 문재인 미래 없다”
한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과 문재인 대표에게 미래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야권 통합 제안에 “최소한 자신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든가 그런 말이라도 하면서 말을 하는 것은 모르겠지만 대표직을 고수하면서 자기 체제 내에 통합하려면 들어와라, 이거 아니겠는가. 누구를 놀려먹자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문 대표나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스스로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기들이나 열심히 하면 되지, 얄궂게 저를 끌어들이겠다고 공언해서는 안된다”며 “이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천정배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신당 창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두고 “앞으로 지켜보시면 될 것 같다”며 “나라를 걱정하는 많은 정치지도자들, 또 개혁적인 정치인들, 여러 풀뿌리 활동가들, 청년 지도자분들 이런 분들에게 함께하자는 제안이 있기도 했다. 이런 분들이 함께 잘 모여서 간다면 저는 내년 총선에서 엄청난 돌풍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엄청난 돌풍이라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는 20석도 생각하는 거냐”고 묻자, 천정배 의원은 “원내 교섭단체요?”라고 반문한 후 “저희는 적어도 지금의 여야를 넘어서는, 그와 필적할 수 있는 또는 그런 세력들을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정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지금은 정동영 의장도 자신이 정치를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할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 아니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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