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2016년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1-01 20:54

본문

2016년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 아침이 밝았다. 병신(丙申)은 육십갑자 중 33번째로, 2016년 올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 원숭이는 포유류 중 사람 다음가는 고등동물로서 예부터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으며, 재빠르고 재주가 많은 동물로 여겨졌다. 원숭이가 우리나라에서 서식했다는 기록은 없다. 원숭이가 우리나라에 처음 나타난 것은 조선시대 세조 12(1466)에 당시 일본이 왕에게 애완동물로 선물을 바쳤을 때다. 세조는 이 선물을 좋게 여겨 김종직에게 그 예찬시를 특별히 짓게 하고 이 신기한 동물을 백성들에게도 널리 구경시키도록 했다. 이때부터 잔나비 또는 재나비로 부르게 됐다.

ksxq.jpg 

원숭이가 실제로 우리나라에 살지는 않았지만 우리 조상들은 12지를 통해서 원숭이에 대한 상당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라 제38대 원성왕을 모신 곳으로 추정되는 경주 괘릉에는 12지 동물이 능을 지키고 있다. 이를 통해 원숭이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능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자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교에서도 원숭이는 석가의 전신으로 악귀를 쫓는 힘을 지닌 동물로 그려지고 있다. 충북 속리산 법주사 대웅보전 앞에는 원숭이 조각상이 설치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법주사를 창건한 신라의 의신(義信) 대사가 서역으로부터 나귀에 불경을 싣고 들어온 설화와 서유기의 손오공의 모습에서 그 상징성을 찾을 수 있다. 

12지의 동물 중에서 원숭이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민가에서 보기 힘든 동물이었기 때문에 다른 띠 동물에 비해 전하는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간한 한국구비문학대계에도 원숭이 이야기는 2개 정도로 극히 드문 편이다. 학계에서는 우리나라에 전해져 내려오는 원숭이 이야기가 2가지 경로를 통해서 한국으로 전파됐다고 보고 있다. 하나는 인도-중국-한국으로 들어온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한국으로 들어온 것이다. 

소설과 설화 등 문학 속에서 그려진 원숭이는 재주가 많고 머리가 영특하며 재바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타인으로부터 모해를 받는 약자의 모습이지만 지혜를 통해서 궁극에는 승리를 하는 승리자로 그려져 있다. 많은 재주를 활용해 도움을 주는 조력자의 모습으로도 나타난다. 옛 조상은 원숭이를 지혜로운 승리자, 조력자의 모습으로 해석했다. 토착동물은 아니지만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원숭이는 요즘과 같은 다문화 시대, 글로벌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2016년은 붉은 원숭이의 해다. 재주 많고 지혜로운 원숭이처럼 살아간다면 어려운 고비에 봉착하더라도 슬기롭게 헤쳐 나가 궁극에는 승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2016년 새해 첫날 태어난 아기 

붉은 원숭이의 해인 2016년 병신년 11일 새벽 00분에 차의과학대학교 차병원에서 새해 첫 아기가 태어났다. 산모 모세씨(32)와 남편 문성욱씨(33) 사이에서 태어난 3.13kg의 건강한 남아 알콩이(태명)는 우렁찬 울음소리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엄마 모세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도전과 창조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의 해에 첫날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빠 문성욱씨도 “2016년 첫아기를 낳아서 더욱 기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kvfgs.jpg 

또 다른 산모 조진영씨(40)와 남편 정기철씨(41) 사이에서 태어난 4.26kg의 건강한 남아 딴딴이(태명)도 힘찬 울음소리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엄마 조진영씨는 난임으로 뒤늦게 아기를 낳았지만 2016년 새해 첫 출발을 어렵게 얻은 아기와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아빠 정기철씨도 난임에서 출산까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강남차병원 의료진 및 관계자 분들께 감사 드리며 그 누구보다도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조진영 산모는 난임으로 강남차병원에 내원해 임신에 성공한 사례로, 난임 20만 시대에 고령 산모가 난임을 극복하고 새해 첫 아기를 출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기사의 내용은 특정병원의 홍보나 광고와 상관없음)



추적사건25시 편집부


주요사건

주요사건
  • 태안 화력발전소, 강릉 원룸 화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찬 기온이 대기와 섞여 우기가 적어지는 겨울, 거친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매일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9일 오후…

  • 곽상도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관련 첫…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오세용)에서 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의 성과급과 퇴직금을 가장,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추가 기소된 곽상도…

  • 광주은행, 완벽한 내부시스템에도 횡령사건 발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돈을 만지는 곳에서는 돈의 횡령사건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데 근간에도 지방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지역뉴스 거리가 되고 있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역개발 관…

  • 내란 특검, 황 전 총리 전격 체포·영장 청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내란특검에 따르면 내란 선동 혐의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자택에서 체포 연행했다.황 전 총리는 지난해 계엄 당시 온라인상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

헤드라인

Total 3,242건 262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

  • 국세청, 고액상습 체납자 18명·18억 상당 수색 압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세청이 국세와 지방세 등을 악의적으로 내지않은 고액 상습체납자 명단을 작성, 지자체와 합동으로 대응책을 논의,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수색을 벌여 현금 5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