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정당투표용지 기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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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추적사건25시 작성일 20-03-27 23:13본문
21대 총선 후보등록 마감, 정당투표용지 기호 확정
27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후보 등록이 마감함에 따라 4·15 총선 투표용지에 기재될 주요정당 기호가 확정됐다.
민주당(120석) 1번, 미래통합당(87석) 2번, 민생당(20석) 3번, 미래한국당(17석) 4번, 더불어시민당(8석) 5번, 정의당(6석) 6번 순 등이다.
미래한국당을 향해 ‘미래통합당이 만든 꼼수 정당’으로 비판하던 더불어민주당이 의원 꿔주기 식의 현직 의원 이직을 통해 참여한 더불어시민당이 투표용지에 5번 순으로 기재될 것으로 확정되자 정의당은 중앙선관위를 방문하여 기호 4, 5번의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의 불법 정당 해산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더불어시민당에 밀려 기호 6번을 받자, “통합당의 의원 꿔주기를 맹비난하던 민주당이 의원 꿔주기를 따라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이 얼마나 한심해할지 짐작이 된다”면서 “고작 정의당보다 한 칸 위에 위성 정당 더불어시민당을 올리기 위해 체면을 다 버리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니 더욱 한심하다”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례대표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이적한 의원은 총 7명으로 (지역구) 신창현, 이규희, 이종걸, 이훈, (비례대표) 심기준, 정은혜, 제윤경 의원이다.
또 미래통합당에서 비례대표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한 의원은 기존 10명에서 김규환·김순례·김승희·김종석·문진국·송희경·윤종필 등 비례대표 의원 7명의 제명을 의결, 이적함으로서 총 17명이 됐다.
총선에서 투표용지에 기재될 각 정당의 기호 부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역구 의원이 5명 이상이거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들을 대상으로 우선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호’를 부여하게 되어 있다.
이번 21대 총선은 선관위에 후보등록 마감을 앞두고 투표용지에 최대한 앞 순위에 오르려는 각 당의 전략은 마치 축구에서 보는 절묘한 슛 경기와 같은 치열한 싸움이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위성 비례정당의 의원 수 충족을 위해 의원 탈당, 입당을 하는 식의 이적을 통해 국민들 눈에 ‘꼼수’라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특히 정의당에 앞선 번호를 받기위해 더불어시민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역구 의원 1명을 더 꿔오는 식의 전략은 정의당의 울분을 사기도 했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선거보조금 지급날인 이달 30일까지 현역 의원 수를 더 늘릴 계획이다.
이유는 의원 수를 3명 이상 더 늘리게 되면 총 20명을 넘어 교섭단체 당이 되어 선거보조금을 50여 억원 이상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을 기준으로 각 정당별 기호가 확정되면서 4·15 총선을 위한 각 정당의 승리를 향한 생사를 건 선거 전략과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