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검찰, LH 임직원들, 수천만원-억대 금품향응 받은 혐의 줄줄이 적발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7-03-28 14:13

본문

검찰, LH 임직원들, 수천만원-억대 금품향응 받은 혐의 줄줄이 적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위 간부와 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건설업체나 직무 관련자들로부터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LH 전문위원 김모(57·1)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공공임대주택 임차권 양도승인 정보를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제공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업무방해·배임수재 등)로 수원권주거복지센터 직원 서모(56·6)씨를 구속기소 하고, 하남 미사지구 아파트 전기공사 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LH 하남사업본부 차장 이모(52·3)씨를 구속기소 했다.

opnmh.jpg  

김씨는 화성 동탄과 광명·시흥 지역 본부장으로 각각 재직하던 20131월부터 다음 해 10월까지 토공 구조물 공사를 하도급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대가로 건설업체 세 군데로부터 브로커를 통해 5차례에 걸쳐 41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몇몇 건설업체로부터 황금 열쇠 등 수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추가 혐의가 드러나 구속됐다. 수원권주거복지센터 직원 서씨는 20142월부터 2년간 LH 공공임대주택 임차권 양도승인 업무를 진행하면서 부동산 중개업자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공공임대주택에 살다가 거주 기간을 채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집을 넘기려면, 일정 거리 이상에 있는 직장에 취직하거나 질병이나 가족 이사 등 사유로 LH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서씨는 직무상 양도자가 취직했다는 직장에 불시에 방문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지만, 방문 날짜를 미리 알려주거나 조사를 나가지 않고도 나간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 서씨가 이 같은 수법으로 양도자로부터 받은 금액은 한 건당 200300만원으로 모두 144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공기업 임직원은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직무과정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면 공무원과 동일하게 처벌받는다. 그러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시행령상 서씨는 5급 이하여서 해당하지 않는다. LH 하남사업본부 차장 이씨는 20142월부터 201612월까지 하남 미사지구 아파트 전기공사 감독업무를 담당하면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전기공사 업체 한 곳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명절 선물 등 4200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받았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사건사고

Total 1,091건 6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