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기자사칭 조심, "민원 넣겠다 돈뜯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8-17 15:40

본문

기자사칭 조심, "민원 넣겠다 돈뜯어"

전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정인재 부장판사)은 17일 감독기관에 환경 관련 민원을 넣을 것처럼 겁을 줘 업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공갈)로 기소된 윤모(54)씨와 남모(55)씨에게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윤씨 등은 지난해 8월14일 오후 4시께 전북 부안군 부안읍의 한 사무실에서 토취장을 운영하는 A씨로부터 더는 민원을 제기하지 말라는 부탁에 대한 대가로 200만원을 받는 등 같은 달 19일까지 2차례에 걸쳐 A씨로부터 총 35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dsq.jpg 
이들은 돈을 받기에 앞서 전북 부안군 주산면 A씨가 운영하는 토취장에서 비산먼지가 발생한다는 내용으로 부안군청에 신고해 한 차례 행정 지도를 받게 한 뒤 A씨를 찾아가 “군청에 민원을 제기했다”며 추가로 민원을 제기할 듯이 겁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2013년 8월30일 완주군 운주면 운주계곡 하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상인들에게 자신을 환경단체 간부이자 환경신문 기자라고 소개한 뒤 후원금 명목으로 448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7월까지 2차례에 걸쳐 총 548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당시에도 상인들이 불법으로 하천부지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사진을 촬영하고, 군청에 민원을 넣는다며 상인들에게 겁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윤씨는 한 환경단체의 전북본부장이란 직함을 사용했지만, 해당 환경단체로부터 정식인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경 관련 신문사로부터 취재권한을 부여받지 않은 채 소속 기자인 것처럼 행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혜빈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사건사고

Total 1,085건 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사건’ 가해자·의사 중형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최민혜)에 따르면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 사고’로 불리는 신 모씨 뺑소니 사건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

  • 北, 오물 풍선 260여개 살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9일 합동참모부에 따르면 북한이 풍선에 오물, 쓰레기 등을 담아 대한민국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발표됐다.며칠 전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와 …

  • 北 해커조직 ‘라자루스’ 법원 기록 등 2년간 해킹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국가정보원, 검찰청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우리 법원 재판 기록 등을 해킹했다.북한 해커 조직은 지난 2021년 1…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