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돌고래호 사고 국회로 불똥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9-07 21:00

본문

돌고래호 사고 국회로 불똥

낚시어선 돌고래호 전복 사고의 불똥이 국회로 튀고 있다. 구명조끼 미착용이 사고 희생을 키운 이유 중 하나로 알려진 가운데 국회가 8개월 넘게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방치해 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법안이 일찍 통과됐더라면 희생자 수를 최소화할 수는 있었다는 점에서 국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국회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낚시 관리 및 육성법 개정안’(낚시법 개정안)이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과 해수부 발의로 상임위원회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현행법은 낚시 어선업자 및 선원이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경우, 승선자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중 ‘필요한 경우’ 문구를 삭제,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발의된 개정안의 골자다.

saq2.jpg 
문제는 지난해 12월 발의돼 지난 2월과 4월 각각 상임위에 상정이 된 윤 의원과 정부 법안이 지금까지 방치가 돼 있다는 점이다. 법안이 발의된 지 8개월이 지났지만 본격적인 심사를 위한 법안소위원회 안건으로조차 넘어가지 않았다. 소관 상임위 소속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른 현안들에 우선 순위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세월호 특별법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등에 집중하느라 이번 법안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법안이 상정된 2월 이후에는 특히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하고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개정안을 발의했던 윤명희 의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했을 경우 낚시 어선 사고의 생존율은 83%에 달하는 반면 비착용시 48%로 급감한다”며 “이번 사고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점에서 지금이라도 관련 법안을 시급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사건사고

Total 1,090건 3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