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밀린 임금 내놓으라' 고공시위, 공사업체 5천만원으로 유인한뒤 도로 가져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7-19 19:43

본문

 

'밀린 임금 내놓으라' 고공시위, 공사업체 5천만원으로 유인한뒤 도로 가져가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선로 위 철탑에서 고공시위를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8일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신축역사 공사장 선로 위 철골 구조물에 올라가 고공시위를 벌인 하청업체 직원인 황모(41)씨를 업무방해와 건조물 침입 및 기차교통방해 혐의로 구속, 지난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kshwt.jpg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황씨는 지난 8일 오후 158분께 공사장 선로 위 20m 높이 철골 구조물에 올라가 오후 5시까지 체불 임금 5000만원을 요구하며 고공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해 10~12월 도봉산역 신축 공사장에서 철거 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설계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한 달 간의 추가 작업에 대한 임금 지급이 밀리자 술을 마신 뒤 고공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고공시위로 인해 당시 오후 231분께부터 오후 512분께까지 지하철 1호선 의정부부터 창동역까지 구간 양방향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 공사업체 관계자가 5000만원을 현금으로 가져와 설득하면서 황씨는 약 3시간만에 철골 구조물에서 내려왔다. 현금 5000만원은 설득하는데만 쓰인 것이라 황씨는 5000만원도 업체에 돌려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 5000만원은 안전 확보를 위한 설득에 쓰인 돈이었다. 밀린 임금 지급에 대해서는 황씨와 공사업체와 타협을 해나갈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 포상자, 마약혐의 구속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연쇄살인 사건 범인 유영철을 검거하는데 협조, 포상금 2천5백만원까지 수령했던 A씨에게 …

사건사고

Total 1,089건 8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