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신상폭로 계정 ‘강남패치’ 운영자 검거, 유명 여성방송인 가담 의혹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9-07 20:28

본문

신상폭로 계정 강남패치운영자 검거, 유명 여성방송인 가담 의혹

일반인 신상폭로 계정인 강남패치에 유명 여성 방송인이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근 검거된 운영자와 함께 범행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 A(24)를 불러 조사했다. 운영자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계정 운영에 개입했다는 의혹 때문이었다. 방송인 A씨는 3년 전까지 시즌제로 방영된 케이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고, 현재는 중국을 오가며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가 지난달 26일 검거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24·)씨가 강남패치를 운영하는 데 도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일과 4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계정 운영에 적극적으로 개입했거나 도움을 줬다면 A씨도 공범으로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이 아는 여성의 신상·사생활 정보를 정씨에게 넘겨주며 강남패치의 제보자역할을 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kdg.jpg  

지난 2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A씨는 강남패치 때문에 피해를 입어 고소장을 내고 피해 내용을 진술하려고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소장을 접수하거나 피해 사실을 진술한 적은 없다. 강남패치 운영에 개입한 의혹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강남패치는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신상과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정보를 폭로·유포하며 논란을 낳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다. 피해가 커지며 고소가 잇따르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남패치가 인기를 끈 뒤 한남패치’(유흥업소 종사·사생활 문란한 남성 고발), ‘오메가패치’(임신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 얼굴 공개) ○○패치열풍이 불며 피해가 확산됐다. 이 같은 무차별 폭로는 피해가 광범위하고 지속적이다. 한 경찰서 사이버팀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싣는 패치들은 일반인 피해자를 수없이 양산하며, 사이버 공간 특성상 한 번 유포되면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확대 재생산돼 피해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사건사고

Total 1,082건 49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