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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탕양주, 손님 신용카드 돈 빼낸 종업원 특수강도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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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0-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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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손님의 신용 카드를 훔치고 바가지를 씌운 술집 종업원들이 붙잡혔다. 이들은 남은 양주를 빈 병에 넣어서 재탕한 양주를 팔기도 했다. 술집 종업원들이 취한 손님을 업고 나갔다. 도착한 곳은 모텔이었다. 문제는 손님이 자는 사이 카드에서 돈이 빠져나간 것이다. 피해자는 "깨니까 모텔이었는데 신용카드사에 전화해보니까 돈이 인출된 걸 알게 돼서 허탈했죠. 500만 원 가까이 빼내 가지고."라고 말했다. 범인은 술집 종업원들의 소행으로 조사됐다. 카드 비밀번호는 카드로 현금 찾아달라는 손님 심부름하면서 알아 두었다. 더구나 손님이 마신 술은 팔다 남은 양주를 섞어서 만든 이른바 재탕 양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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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만든 재탕 양주는 모두 100병 가까이나 되었다. 병의 재활용 방치 장치가 있었지만, 이쑤시개 하나에 속수무책으로 뚫렸다. 이쑤시개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양주를 넣을 수 있었다. 손님이 정신을 잃으면 카드에서 돈을 빼내거나 술값 바가지를 씌워, 14명에게 2500만 원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혼자 들어오는 손님을 주로 노렸다.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은 한 잔에 취해버리거나, 두 잔 정도 먹으면 기억이 끊기는 겁니다. 모두 그랬다는 것이 공통점입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강도죄로 검거했고 이들이 술에 정신을 잃게 하는 성분을 넣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분석을 맡겼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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