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집 원장 일가족 4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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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9-21 10:49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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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어린이집 원장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가장이 식구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가족 4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것은 오늘 아침 7시 58분쯤이다.제주시 외도일동 모 어린이집에서 부부와 아이들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서 전화를 받지 않자 부근에 사는 선생님들에게 연락했고 한 교사가 이를 신고한 것이다. 어린이집 원장인 부인 40살 양 모 씨는 흉기에 찔려 숨졌다.
중학교 1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4학년인 딸도 마찬가지였으며 모두 이불에 덮여 있었다. 가장인 52살 고 모 씨는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식구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어린이집 버스 등을 운전하면서 운영을 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현장 감식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부부가 최근 이혼을 논의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가정 불화로 인한 불상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건현장 어린이집에는 30여 명이 등록돼 있지만 아무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이 뛰놀던 곳이 끔찍한 현장으로 돌변해 이웃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