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필러 성형 시술, 부작용 속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7-28 12:06

본문

필러 성형 시술, 부작용 속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본격적인 휴가철이 겹쳐 대목을 만난 성형시장에 필러(Filler·얼굴 주름개선을 위한 부피팽창제)주의보가 내려졌다. 필러는 보톡스와 함께 시술이 쉽고 성형 효과가 뛰어나 미용성형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병·의원에서 시술이 허가된 부위가 아닌 곳에 성형용 필러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논란 속에 경찰이 불법 필러 제품을 사용해 성형수술을 한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고 있다.

dfre.jpg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슴 확대 수술을 할 때 무허가 필러 제품을 사용한 혐의로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 A 원장을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A 원장은 지난달 18일 윤모 씨(27·)의 가슴에 무허가 필러 제품을 주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윤 씨는 의사가 수술 제품과 부작용 등을 설명해 주지 않았다. 성형 코디네이터, 일명 상담실장의 상담만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수면마취를 했지만 병원 측은 이 시술 동의서는 물론이고 수술 동의서조차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전문 성형외과라면 대부분 필러를 가슴 확대 수술에 사용하지 않는다. 전문의들은 안전성이 입증된 실리콘 젤을 주로 가슴 확대에 사용한다검증된 필러를 쓴다 해도 수술비가 3000여만 원까지 급격히 올라가는 탓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가슴 성형수술의 적정비용은 8001300만 원 선. 강남의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상당수 병원이 싸고 인체에 대량 주입할 수 있는 필러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수술비를 200300만 원 선까지 떨어뜨리고 있다일부는 허가가 나지 않은 제품을 해외에서 들여와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병원 외에도 상당수가 무허가 필러를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수술 이후 윤 씨는 가슴 성형의 적이라고 불리는 구형구축(삽입물 주변이 딱딱해지는 부작용)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가슴 모양이 변형되고 경직으로 인한 고통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그러나 병원 측은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만 허가가 나지 않았을 뿐 유럽에서 다 사용하는 제품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판사 앞에서 보자는 식으로 반박하고 있다. 


필러 부작용이 속출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성형용 필러 안전 사용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식약처는 이 안내서에서 가슴이나 엉덩이, 종아리 볼륨 확대를 위한 필러 사용을 금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성형용 필러 부작용으로 염증, 피부 괴사, 통증, 시력 감소 등이 발생하고 있다특히 혈관이 많이 분포된 부위에 시술할 때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의료 현장에서 병원들이 식약처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사례는 드물다. 의료법상 의사의 판단에 의한 의료행위를 폭넓게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허가한 제품을 사용하면 허가되지 않은 부위에 필러 시술을 해도 불법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이 부분 성형환자들의 신체와 마음은 멍들고 있다. 


최혜빈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年初 화재 주의, 서울 청계공구상가 야간 피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설 연휴가 끝나고 새해 업무가 한창인 연초부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 재산에 큰 손실이 발생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5일 오전(새벽)에도 …

  • 10대 남, SNS서 만난 또래 여성 길거리서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만나 4년 여간 연락을 해오다 상대 여성(16)이 연락이 줄어들자 다른 남…

  • 40대 부부, 자녀와 함께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서 며칠간 주차돼 있던 차량 안에서 40대 부부와 아들(11), 딸(5)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

  • 10대 남, 尹 퇴진촉구 집회에서 "시끄럽다"며 참가 여성…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그렇잖아도 국내가 여야의 정쟁으로 내내 시끄러운 차에 돌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선포’사태는 국민들의 원성을 끌어내 나라 곳곳에서 대…

사건사고

Total 1,095건 80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尹 탄핵, 헌법재판소 ‘내란죄’ 두고 공방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지난 3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관련해 2차 변론 준비 기일을 진행하면서 윤 대통령 측과 국회탄핵소추단 측 간에 탄핵 사유에 ‘내란죄 혐의’를 …

  • 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 제지에 물러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3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집행’이라는 현실 앞에 당일 이를 찬반하는 시민들의 집회시위대가 4천여명(경찰 추산)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위에 운집…

  • 고령화 시대, 2055년도에 국민연금 바닥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해서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4500명이라고 밝혔다.이는 한국 전체 인구의 20%로서 국제…

  •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주범, 징역 15년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에 따르면 ‘760억원대 전세사기’‘세입자 500여명 피해자’를 저지른 사기 등 혐의 재판에서 주범 A 씨에겐 징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