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17,000원 때문에 치료도 못받고 사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1-22 03:10

본문

병원 응급실 치료거부로 대기하던 50대 남성이 사망하는 '어이없는'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사건은 지난 8일에 발생했다. 19일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그날 오전 4시쯤 극심한 오한을 느낀 오모(58)씨는 지인의 119 신고로 서울 중랑구 소재 N 병원으로 옮겨졌다.구급차에서 내려 스스로 병원 응급실에 들어간 유씨는 약 20분에 걸쳐 응급실과 대기실을 오가며 물을 마시거나 화장실을 다녀왔다.


 

그런데 병원 응급실 직원의 반응이 이상했다. 이 직원은 유씨가 대기실에 있을 때 응급치료는 하지 않고 "밀린 병원비 1만7000원이 있으니 가족을 불러달라"고 한 것이다.병원측이 응급 치료를 하지 않은 이유는 유씨가 6월에 "영양제를 맞고 싶다"며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하며 병원비 1만7000원을 내지 않고 스스로 링거를 뽑고 가버렸다는 때문이라는 것.


 

그러나, 유씨의 가족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그는 응급실 근무 의사의 정식 진료를 받지 못한 채 대기실서 약 5시간 정도 머무는 동안 쓰러지고 말았다. 9시20분께 유씨가 구토를 한 채 응급실 의자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병원 직원 발견해 뒤늦게 응급 처치에 나섰지만, 유씨는 의식불명에 빠져 3일 만에 숨졌다.경찰은 최근 이 병원을 압수수색해 CC(폐쇄회로)TV와 진료 기록 등을 입수해 분석 중이다.


 

또 부검 결과 '급성 복막염'으로 나온 사인과 진료를 못 받은 상황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는지도 밝혀낼 계획이다.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이 같은 결과가 초래돼 유감스럽다"면서도 "유씨가 진료를 받지 못한 것은 맞지만, 병원 도착 당시 스스로 돌아다닐 정도로 응급 상황이 아니었고 과거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전력도 있어 가족을 불러달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 포상자, 마약혐의 구속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연쇄살인 사건 범인 유영철을 검거하는데 협조, 포상금 2천5백만원까지 수령했던 A씨에게 …

사건사고

Total 1,089건 7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