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검찰 "인터넷 허위유포 상시 단속"

페이지 정보

작성자유재복 작성일 15-01-28 20:04

본문

1411647598_0.jpg 

[류재복 대기자]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 사범' 단속에 나선 검찰이 주요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 공개된 인터넷 공간을 상시 모니터링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검 유상범 3차장 검사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전담팀의 수사대상은 포털 사이트의 공개된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라며 구체적 수사 방향을 밝혔다.

그간 인터넷 공간에서 일어나는 명예훼손 피해는 반의사불벌죄라는 관련법 취지에 따라 피해자가 처벌해달라고 문제를 제기해야 수사가 이뤄졌다. 이제는 피해자의 신고가 없어도 검찰이 인터넷 공간을 상시로 들여다보고 단속하겠다는 뜻이다. 사실상 상시적인 사전 검열과 다를 바 없어서 표현의 자유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다음 등 국내 주요 포털에서 사용자가 대거 빠져나가는 '사이버 망명'도 예상된다.

유 차장검사는 최근 불거진 '검찰이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도 수사한다'는 논란에 대해 "사적 공간에서 이뤄진 대화를 모니터링하거나 수사할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SNS상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피해자가 고소하면 직접 수사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오늘의 유머', '일간베스트저장소' 같은 인터넷 커뮤니티도 수사대상에 오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은 "공개된 공간에서 이뤄진 건 수사대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은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어 사실상 공개돼 있고 검색도 가능하다.

유 차장검사는 이어 공적 기관의 공적 인물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연예인·기업 관련 허위사실 유포, 특정 개인에 대한 악의적 신상 털기 등이 명예훼손 수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독적 발언, 사이버상 국론을 분열시키고 아니면 말고 식 폭로성 발언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법무부와 검찰이 철저히 밝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이틀 뒤 검찰은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단속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중앙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주요사건

Total 2,258건 205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