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경찰, '강남역 묻지마 살인' 30대男 2차 프로파일러 투입

페이지 정보

작성자서용덕 작성일 16-05-20 11:44

본문

경찰, '강남역 묻지마 살인' 302차 프로파일러 투입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남역 인근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김모씨(34)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이틀째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행동과학팀 형사 등 프로파일러들이 김씨에 대해 2차 심리면담을 실시했다. 이날 심리면담에는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인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권일용 경감도 투입됐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7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A(23·)의 왼쪽 흉부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같은날 오전 10시쯤 긴급체포됐다.

ekdgg.jpg 

경찰은 김씨의 어머니를 불러 김씨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정신분열증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진단서와 진료기록을 확인했지만, 과거의 기록과 경험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김씨의 심리나 태도 등에 대해 심층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전날(19) 1차 면담 결과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여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구체적인 사례 없이 피해망상으로 인해 평소 피해를 받는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중학교 때부터 비공격적인 분열증세가 있었고, 2008년 정신분열 진단을 받은 후 치료 중이었으나 최근 약을 복용하지 않아 증세가 악화되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 피의자가 신학대생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인근 음식점 종업원으로, 전날 자신이 일하는 식당에서 흉기를 챙겨 아무 여성이나 살해하기 위해 화장실 안에 숨어 기다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서울 지역의 한 신학대학을 다니다 중퇴했으며 한 때 목사를 꿈꾸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용덕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주요사건

Total 2,259건 154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