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광화문 시복식참석 전세버스승객 신원확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1-27 14:15

본문



경찰 “국빈급 경호 마땅히 해야 할 일”

[류재복 대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식(16일)을 앞두고 가톨릭 일각에서 경찰의 과잉 경호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찰은 국빈급 경호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교황방한준비위원회(방준위)는 지난달 29일 시복식에 참가하는 각 지역교구에 "모든 전세버스에는 2명의 지역 경찰이 동승하여 참가자의 신원을 미리 확인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탑승 경찰은 광화문 행사장 입구 금속탐지기까지 신도를 안내하고, 시복미사에 함께 참가하며, 귀가 버스에도 동승한다. 방준위는 "신자 5만여명의 신원 확인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렸다. 시복식 참가 전세버스는 약 1650대로 3300여명의 경찰이 동행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최상위 경계령인 '갑호 비상' 체제를 발령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경찰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광화문에서 서울시청까지 높이 0.9m의 방호벽을 설치했다. 방호벽의 길이는 약 4.5㎞에 달한다. 15일 오후 7시부터 광화문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은 "경찰의 경호가 지나치다. 신자들이 편안하게 시복식에 참가해야 하는데 경찰이 동행해선 감시당하는 느낌을 받는다. 3000명 이상의 경찰이 미사에 참석하는 것도 인력 낭비"라고 말했다.

김종봉 신부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유럽에선 교황 행사에 방호벽을 세우거나 신원 조회를 하지 않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라는 것이 아니다. 한국 정부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의식을 보이는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방호벽 설치 등을 두고 "당연한 경호"라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1984년 요한 바오로 2세 방한 때 발생한 '딱총 사건' 같은 돌출 사고가 있을 수 있다. 100만명이 모이는 시복식에 꼭 필요한 조치"라고 했다. "버스 동행은 감시 목적이 아니며 신원 확인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시민들이 원치 않으면 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李, 민간단체 대북 전단 살포에 사후 처벌 지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민간단체가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해 이재명 대통령은 각 부처에 사후 처벌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최근 국방부가 대북 방송…

  • ‘시흥 살인’ 중국동포인 형제 살해 피의자, 구속심사 중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동포 형제 2명을 살해하고 편의점주 및 건물주를 살해하려한 A씨(57)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의 수원지방법원 …

  • 선거 현수막 훼손한 50대 남, 불구속 조사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3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부산 서구 한 노상에 설치된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A씨(남/50세)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조사 중이다.A씨는 선거…

  • 아들을 훈계하다 숨지게 한 친부 구형 10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모 아파트 자택에서 학교 숙제 관련해 아들 A군(11)을 무력으로 훈계…

주요사건

Total 2,283건 94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