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국방부, 미오산기지 '탄저균' 첫 현장조사 예정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7-24 13:09

본문

국방부, 미오산기지 '탄저균' 첫 현장조사 예정

국방부는 24일 미국 국방부가 탄저균 배달사고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오산기지 현장 방문을 포함한 신속한 조사로 사고의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 조사를 위해 지난 11일 발족한 한미 합동실무단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주한미군 오산기지 현장을 방문해 미국측 조사 결과를 포함해 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에 대해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한미 합동실무단은 우리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탄저균 샘플 취급 및 처리 절차 준수 여부, 탄저균 포자 잔류 여부, 탄저균 샘플 및 제독 폐기물 처리 방법·결과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 오산기지 실험시설을 현장 조사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도 지난달 중순 직접 이 실험시설을 방문해 둘러보고 주한미군측의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w.jpg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측이 탄저균 배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탄저균 진상조사 보고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과 전세계 7개국 86개 시설이 미국 유타주 더그웨이 연구소로부터 저농도의 살아있는 탄저균을 배달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산기지 이외 다른 주한미군 기지에도 과거 맹독성 세균이 반입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에 제한이 없다"고 답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일 것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한미 합동실무단이 발족 이후 세부 편성, 활동계획 협의, 미 국방부 조사 관련 정보 공유, 오산기지 현장 조사를 위한 준비 등을 진행해왔다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제도 정비를 포함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주한미군과 관련한 한미 군 당국간 정보 공유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한미 관계 당국 및 유관 부처와의 협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련 협정 및 법규 등 개선 또는 보완 필요 여부를 판단한 후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 전에 받았으며 지난 7일에는 미국 화생방어합동사업단장으로부터 미국측 진상조사에 관한 설명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는 북한의 생물학무기에 대비한 계획은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이번 사고로 한미 양국의 생물 방어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이날 '살아있는 탄저균의 우연한 배달: 검토위원회 보고서'라는 제목의 탄저균 배달사고 진상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주요사건

Total 2,258건 9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