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군 간부들 “병사 인권수준 높이면 군기저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1-27 23:34

본문



[류재복 대기자]
28사단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 이후 군 내 인권침해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가운데 정작 이를 관리하는 군 간부들은 현재 병사들의 인권수준이 좋은 편이며, 오히려 인권개선이 군기저하를 초래할 것 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법인 저스티스 황윤상 변호사가 15일 공개한 건양대학교 군사과학연구소의 지난 7월과 8월 병사 511명과 간부 25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간부들의 79.3%는 현재 병사들의 인권수준이 ‘좋은 편’ 이라고 답했다. 인권문제의 주된 이유에 대해서도 가장 많은 36.1%가 ‘병사 상호간의 문제’를 꼽았다.

특히 간부들의 50.4%는 ‘병사들의 인권이 개선되면 군기가 나빠질 것’ 이라고 대답해 병사들의 인권수준이 높아질 경우 지휘권과 크게 충돌할 수 있음을 우려했다. 반면 병사들의 65.8%는 ‘군 내 인권침해가 있다’고 답해 간부들의 인식과 큰 괴리를 보였다. 실제로 인권침해를 경험한 병사들의 41.3%는 ‘욕설 등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대답했으며, ‘비인격적 대우’ 19.8%, ‘구타나 부당한 얼차려’ 14.7% 순으로 많았다. 성희롱도 3%나 됐다.

이어 인권침해에 대한 상담이나 소원수리 등 구제조치에 대해서는 단 19.4%만이 ‘만족했다’고 답했으며, 59.7%는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서는 19.6%가 ‘비밀보장이 잘 안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7.2%는 ‘신고자 신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6.3%는 ‘가해자에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 이라고 답했다.

한편, 황 변호사는 이 같은 내용을 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열리는 학술세미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 포상자, 마약혐의 구속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연쇄살인 사건 범인 유영철을 검거하는데 협조, 포상금 2천5백만원까지 수령했던 A씨에게 …

  • ‘밀양 성폭력 사건’ 2차 피해 관련 기자간담회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3일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김혜정)에 따르면 근간 온라인 상에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 피의자 신상공개 등 영상 관련해 ‘밀양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삶…

주요사건

Total 2,255건 197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