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너도 나도 송어축제.. 주민들만 한숨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2-01 11:12

본문



[류재복 대기자]
요즘 우후죽순 송어축제가 열리면서 송어 값이 5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축제장은 송어 물량이 모자랄 정도라고 하는데 송어축제가 환경 오염까지 불러오는 부작용까지 생겨나고 있다.말 많고 탈 많은 송어축제가 한창인 강원도 평창. 거대한 하천이 낚시터로 변했다. 그러나 얼음 구멍에 낚싯줄을 넣고 기다려도 송어는 구경을 못한다.

한 축제 참가자는 "네 시간째예요. 세월을 낚고 있습니다." 할 수 없이 낚시를 포기했다. 또 다른 축제 참가자도 "(송어) 없어요.이거 사기라니까. 사람을 이용해 먹는거예요. 이 XX들..." 평일엔 만여 명, 주말엔 3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그런데 낚시감으로 집어넣는 송어는 참가자 수의 10분 1수준에 불과하다.

송어축제 관계자는 "마릿수로 보면 8백에서 1천 마리예요. 주말에는 마릿수로 보면 1천8백 마리에서 2천 마리 정도." 송엇값이 50년 만에 최고로 뛰었기 때문이다. 겨울축전에 쓰이는 양식용 송어의 경우, 작년 이맘때 마리당 9천 원 선이었던 것이, 올해는 1만 5천 원 선으로 절반 넘게 뛰었다. 입장료가 만 3천 원이니, 송어 한 마리만 잡아도 적자다. 행사 주최 측은 송어를 적게 풀어놓을 수밖에 없다.

송어축제 관계자는 "적자가 나서 (축제를) 할 수가 없어요. 고깃값 다 주면 아무것도 없어요."송어축제 때문에 울상이 된 마을도 생기고 있다. 경기도 가평의 이 마을은 송어 축제를 위해 만들어 놓은 둑방의 토사가 수년째 강변으로 밀려 내려가 강 수심이 낮아졌다. 토종 물고기 씨가 거의 말랐다. 이원석 남양주시 화도어촌계장은 "지금 그나마 살아있는 치어들도 토사 때문에 묻혀서 폐사율이 한 70~80%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부터 열리고 있는 송어축제는 경기도 가평에만 다섯 곳, 전국적으로는 스무 곳이 넘는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주요사건

Total 2,259건 12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