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농약소주’사건, 마을주민, 내부자 소행 가능성 커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6-03-14 14:31

본문

농약소주사건, 마을주민, 내부자 소행 가능성 커

경북 청송에서 발생한 '농약 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마을 내부인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병태 청송경찰서 수사과장은 14일 오전 수사브리핑에서 "주민 대부분이 나이가 많고 사건 충격으로 진술을 꺼리고 있지만 다양한 정황을 종합할 때 내부인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남아 있던 소주병 등에서 피해자 것이 아닌 DNA를 확보해 용의자가 특정되면 확인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마을 주민이 아닌 사람이 몰래 마을회관에 들어와 불특정 다수를 노리고 '묻지마' 식으로 독극물을 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ajwd.jpg 

경찰은 주민을 대상으로 1차 탐문 조사를 마쳤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탐문 조사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파악한 45가지 갈등 요인을 바탕으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집중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갈등 요인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마을회관 출입 열쇠는 이장을 포함해 5명가량이 가지고 있지만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을 때가 많다.

앞서 경찰은 마을주민 4명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과 같은 성분의 농약 8병을 수거했다. 그러나 발견된 농약병에서 아직 특별한 혐의점은 확인하지 못했다. 또 농약을 갖고 있던 주민 대부분이 고령이어서 자기 집에 보관하던 농약의 정확한 양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잠금장치를 하지 않고 농약을 보관하는 농가 특성을 고려해 누군가 남의 집에 보관하는 농약을 훔쳐 범행에 사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마을회관에 보관하고 있던 소주 38병 가운데 피해자들이 마신 2병은 같은 날짜에 만든 것을 확인했다. 이 술은 이달 6일과 7일 사이에 주민 자녀가 들여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李, 민간단체 대북 전단 살포에 사후 처벌 지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민간단체가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을 살포해 이재명 대통령은 각 부처에 사후 처벌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최근 국방부가 대북 방송…

  • ‘시흥 살인’ 중국동포인 형제 살해 피의자, 구속심사 중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국동포 형제 2명을 살해하고 편의점주 및 건물주를 살해하려한 A씨(57)에 대한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의 수원지방법원 …

  • 선거 현수막 훼손한 50대 남, 불구속 조사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3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부산 서구 한 노상에 설치된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A씨(남/50세)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조사 중이다.A씨는 선거…

  • 아들을 훈계하다 숨지게 한 친부 구형 10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모 아파트 자택에서 학교 숙제 관련해 아들 A군(11)을 무력으로 훈계…

주요사건

Total 2,283건 109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