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동국대 사태 '투신예고'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추적사건25시사회팀 작성일 15-12-02 20:38

본문

동국대 사태  '투신예고'까지

총장 선출 과정에서 종단 개입 논란을 빚어온 동국대의 학내 갈등이 극에 달했다. 이사장과 총장을 맡은 스님들이 이사직에서 사퇴하지 않을 경우 투신하겠다는 예고까지 나왔다. 3일 열리는 이사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장훈 동국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면스님(이사장)과 보광스님(총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나지 않으면 투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건중 부총학생회장은 내일로 단식 50일째를 맞는다.

ijky.jpg

최 회장과 김 부회장은 앞서 논문 표절 판정을 받은 보광스님이 총장에, 사찰 문화재 절도 의혹 등이 불거진 일면스님이 이사장에 각각 선임되자 이들의 사퇴를 요구해왔다. 총장 선임과 이사회 구성 문제를 들어 “조계종의 학내 개입이 지나치다”며 문제 제기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 등이 주축이 된 ‘동국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범동국인 비상대책위원회’는 1일에 이어 2일에도 학내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일면·보광스님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동국대생 김태현씨는 발언을 통해 “지금 이 문제를 끝내야 학생들이 산다. 두 분 스님은 반드시 (이사직에서) 내려오셔야 한다”고 말했다.

사학개혁국민운동본부, 반값등록금국민본부 등 시민단체들도 이날 동국대 캠퍼스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중 학생의 생명불이 꺼지기 전에 동국대와 조계종은 일면스님과 보광스님의 퇴진을 결단해 학교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동국대 교수들 역시 성명을 내고 “대학 정상화가 아무리 소중한 가치라 하더라도 꽃다운 목숨과 맞바꿀 만한 일은 아니다. 부디 자중자애하길 간곡히 당부한다”면서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비극을 막기 위해서라도 두 분 스님의 이사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단식에 동참 중인 한만수 동국대 교수협의회장은 “우선 일면스님의 이사장 연임만이라도 철회돼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52건 8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사건’ 가해자·의사 중형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최민혜)에 따르면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 사고’로 불리는 신 모씨 뺑소니 사건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

  • 北, 오물 풍선 260여개 살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9일 합동참모부에 따르면 북한이 풍선에 오물, 쓰레기 등을 담아 대한민국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발표됐다.며칠 전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와 …

  • 北 해커조직 ‘라자루스’ 법원 기록 등 2년간 해킹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국가정보원, 검찰청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우리 법원 재판 기록 등을 해킹했다.북한 해커 조직은 지난 2021년 1…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