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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감염 의사, "시민 1565명 직간접 접촉" 박원순 시장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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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6-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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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감염 의사, "시민 1565명 직간접 접촉" 박원순 시장 밝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박시장 직접 진두지휘 하겠다

의심증상 후 1565명 참석한 재건축총회 참석,

서울시 "동선 공개, 자발적 격리 당부" 


서울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시민 1000여명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4일 늦은 오후 1030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의사 A씨가 판정에 앞서 지역 재건축조합 총회와 병원 심포지엄 등 행사에 수차례 참석, 공중과 접촉했다고 밝혔다. 강남구 세곡동에 거주하는 A씨는 14번 확진 판정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병원의사로 지난달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시작됐고 이튿날 증상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 참석했고, 오후 7시부터 30분 가량 양재동 L타워에서 1565명이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했다. 그 사이 오후 6시부터 한시간 동안 가족과 가든파이브 음식점 '두끼'에서 식사를 했다. 531일부터 기침과 가래, 고열 증상에 시달린 A씨는 다시 오전 9시부터 한시간 동안 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귀가했다가 오후 940분 한 병원에 격리됐고 이튿날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530일 열린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 1565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날 전원에게 연락을 취하고 자발적 자택격리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A씨가 근무한 해당 병원에 대해 접촉자 전부를 조사해 격리를 요청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메르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A씨의 동선과 관련된 시민들이 자택격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시장의 늦은 밤 갑작스러운 브리핑이 자신의 정치야욕에 의한 깜짝뜨기 기자회견인지, 우왕좌왕 입다문 정부당국을 향한 정치적 공세의도가 있는 회견인지는 보기 나름일 것 같다. 하지만 서울시장으로써 현 메르스시국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발표한 것은 평가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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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핑 전문 - [박원순, 서울시장]
우선 이렇게 밤 늦은 시간에 기자 여러분들 불러내서 송구한 생각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 매우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서울시 소재에서 확인된 메르스 환자 관련한 사안이 워낙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해서 서울시는 금일 저녁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6월 1일 서울시 소재 35번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5번 환자의 경우에는 메르스 지역사회 확산과 직결되어 있는 서울시는 4차 감염의 확률이 낮다 하더라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길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35번 환자는 14번 환자와 접촉한 의사로서 5월 29일부터 경미한 증상이 시작되었고 5월 30일 증상이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5번 환자는 5월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석했고 이에 동 행사에 참여한 대규모 인원이 메르스 감염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습니다.
이따가 좀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이 35번 환자는 이틀 동안 여러 곳에서 동선이 확인됐고 그것은 그만큼 전파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5번 환자는 5월 30일이 되어서야 시설격리 조치되었고 6월 1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메르스 관련 서울시 담당공무원이 6월 3일 늦은 오후에 개최된 보건복지부 주관 대책회의 참석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인지하게 된 사실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서울시는 이런 엄중한 상황에 대해서 정보를 공유받지 못했습니다.
서울시는 1565명의 아마도 실제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바로 메르스 위험에 노출된 시민들이라고 생각하고 이들에게 해당사실을 알리고 추가적인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보건복지부 및 질병관리본부 등에 사실 공표 및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오늘 하루 요청을 했습니다. 6월 4일 오전부터 보건복지부 담당 국장에게 유선으로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어려워서 소관과장 및 사무관 등에게 위험사실 공개 및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5번 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갖고 있지 않았고 이후 동선은 물론 1565명의 재건축 조합 행사 참석자들 명단도 확보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는 1565명의 재건축조합 행사 참석자들에게 수동감시를 하겠다는 의견을 저희들에게 보내왔습니다. 서울시는 수동감시 수준의 미온적인 조치로는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판단했으며 참석자 명단을 해당 조합원으로부터 입수하였습니다.
서울시는 메르스 위험에 노출된 재건축조합 명단을 입수하였고 즉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도 제출을 했습니다. 해당 자료에 대한 적극적인 공개와 대책을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이후 금일 저녁 대책회의를 거치면서 서울시는 이제 서울시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인식에 이르렀습니다. 자체적으로 해당 사실을 시민 본인에게 개별통보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서 스스로 자택에 머물러 줄 것을 요청할 것입니다. 이 작업은 바로 오늘 저녁에 시작이 됐습니다.
또한 본인도 인지 못 한 상황에서 메르스 위험에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일반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35번 환자의 5월 30일 이후의 이동 동선을 지도화하여서 가장 빠른 시간 안에공개할 생각입니다. 더불어 자발적인 자택격리 역시 메르스 학산 방지를 위해 충분한 조치가 아닌 바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 1565명 위험군 전원에 대해서 잠복기 동안 외부 출입이 강제적으로 제한되는 자택격리 실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서울시는 이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실시간 대로 공유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이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길에 서울시가 직접 나설 것입니다. 서울시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서 메르스 확산 방지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길에 집중해 나갈 것이 것입니다. 서울시 자체적으로 더 강력한 대책을 세워 나갈 것입니다. 이 시간 이후부터는 제가 직접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함께 힘을 모아 주십시오. 우리는 위기 상황일수록 서로 함께 힘을 모아온 저력이 있습니다.
메르스가 아무리 우리의 삶을 위협할지라도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극복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메르스의 급속한 확산을 막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일에 모두 함께 힘을 모아나갑시다. 서울시도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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