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배우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 전모 드러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7-10-26 17:27

본문

배우 송선미 남편 청부살해전모 드러나

한 편의 범죄영화를 연상케 하는 배우 송선미의 남편 고모(44)씨 살인사건은 애초 '단순 우발 살인'으로 결론 날 뻔했다. 그러나 그 배후에 600억원대 재산 분쟁을 겪던 사촌의 '살인 청부'가 있었던 점이 검찰 수사 결과 새롭게 밝혀졌다. 사건은 일본 유명 호텔 등을 보유한 재일교포 곽모(99)씨의 680억원대 국내 부동산을 올해 초 장남(72)과 장손(38)이 가짜 증여계약서로 빼돌리며 시작됐다. 곽씨는 외손자 고씨의 도움으로 장남과 장손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소했다

cbhe.jpg 

경찰은 올해 7월 장남과 장손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다툴 여지가 있다"며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그 직후 장손은 자신의 욕심을 가로막는 사촌 고씨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살해 청부에 동원된 인물은 장손과 일본 어학원에서 만나 올해 5월부터 함께 거주할 정도로 친해진 조모(28)씨였다. 장손은 조씨에게 "고씨를 살해하면 20억원과 변호사비를 주고 가족을 돌봐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씨는 '장손과의 민사소송 등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겠다'며 고씨에게 접근했고, 지난 821일 고씨를 만난 변호사 사무실에서 준비해 간 흉기로 그를 찔러 살해했다.

경찰에 붙잡힌 조씨는 "정보를 주는 대가로 2억을 받기로 했지만 1,000만원만 줘서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조씨가 홀로 우발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결론 내렸고, 이대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조씨와 장손의 휴대폰, 노트북을 분석하면서 구도가 달라졌고 '완전범행'은 수포로 돌아갔다. 검찰은 조씨가 흥신소를 통해 조선족을 동원한 청부살인 방법, 암살 방식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장손 역시 살인 발생 직후 '살인교사죄, 우발적 살인' 등 검색했고 심지어 조씨에게는 '필리핀 가서 살면 된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했다. 처음에는 '농담으로 한 말'이라며 청부살인을 부인했던 조씨는 결국 "살인교사를 받았다"고 자백했다. 특히, 사망한 고씨의 매형인 이 사건 담당 변호사까지 죽이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거절했으며, '변호사 앞에서 피해자를 죽여 겁을 줘라'란 지시에 변호사 사무실에서 대담하게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검찰은 이달 13일 장손과 장남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또 장손은 26일 살인교사죄로 추가 기소됐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장제원 전 꾸민의힘 의원 숨진채 발견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관내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 서울 명일동 도로, 20m싱크홀 매몰자 1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서 20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마침 지나가던 차량 한 대에 운행 중이던 운전자가 부상하고 오…

  • 통영 ‘냉동굴’, 미국 식품의약국(FDA) 서 미국 내 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미국 캘리포니나 보건주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판매하는 통영 산 ‘냉동굴’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상 등 사례를 들며 판매 중단과 회…

  • 이재명, 신변보호 경찰에 요청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HID(북파공작부대) 707 OB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는 제보가 있다면서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이 경찰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

주요사건

Total 2,278건 16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