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법원, 장시호(38) 징역 2년 6개월 선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7-12-07 02:14

본문

법원, 장시호(38) 징역 26개월 선고

최순실 조카 장시호(38)씨에게 법원이 검찰의 구형량보다 중한 징역 26개월을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재판장 김세윤)6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겐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두 사람에게 각각 징역 16개월과 징역 36개월을 구형했다. 특히 장씨에 대해선 수사 과정에서 최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밀한 관계를 매우 상세히 진술해 실체 규명에 적극 참여했다며 원래의 죄질보다 가볍게 구형했다는 점을 밝혔다.

xbdc.jpg  

장씨는 최씨의 국정 농단 증거 등이 담긴 두 번째 태블릿 PC를 특검에 제출했고, 최씨와 박 전 대통령이 '차명폰'으로 통화했다고 제보하는 등 특검 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특검 도우미'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법원은 검찰의 이같은 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장씨에게 검찰의 구형량보다도 1년 더 긴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장씨에 대해 "최순실씨의 조카로 최씨의 영향력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이런 점을 이용해 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후원금을 받았고, 그 중 3억원을 업무상 횡령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 스스로도 인정하듯 영재센터에서 최씨에게 돈이 나간 건 없다""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영재센터가 최씨의 사익 추구를 위해 설립된 것이라 해도 적어도 범행 즈음에서는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이 피고인"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피해 금액이 20억원이 넘는 거액인 점을 보면 피고인이 국정농단 수사나 재판에 적극 협조한 점을 감안해도 죄책이 중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장씨와 김 전 차관은 최씨와 공모해 장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압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한국관광공사 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2억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받아낸 혐의도 있다. 장씨는 영재센터 자금 3억여원을 횡령하고 국가보조금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았다. 김 전 차관은 최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K가 광역스포츠클럽 운영권 등을 독점할 수 있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달 8일 최후 변론에서 "제가 잘못한 걸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김 전 차관은 "1년 동안 후회도 많이 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재판부가 깊은 아량과 너그러움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추적사건25시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 포상자, 마약혐의 구속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연쇄살인 사건 범인 유영철을 검거하는데 협조, 포상금 2천5백만원까지 수령했던 A씨에게 …

주요사건

Total 2,257건 15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