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성남시, '3대 무상복지사업' 강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6-01-04 18:15

본문

성남시, '3대 무상복지사업' 강행

경기도 성남시가 보건복지부의 반대로 마찰을 빚고 있는 무상 공공산후조리원, 청년배당, 무상교복 등 이른바 '3대 복지사업'을 올해부터 강행하기로 했다.  다만, 정부가 사회보장제도 신설·변경 협의제도를 따르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교부세를 감액해 재정상의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에 대비해 2019년까지는 사업비의 절반만 집행한다. 지급을 유보한 나머지 사업비는 최근 개정된 지방교부세법에 따른 교부세 감액이 정당한지 유권해석해달라며 시가 지난달 17일 정부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낸 권한쟁의심판 청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집행하기로 했다.
패소하면 집행을 미룬 사업비 절반은 교부세 감액 상당액만큼 시 재정으로 충당해 쓰고 재판에서 이기면 앞서 절반만 지원한 사업대상 수혜자에게 마저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성남시가 올해 받게 될 정부 교부금은 87억원으로 통보돼 있다. 최악의 경우 성남시는 2019년까지 연 87억원, 4년간 최대 348억원의 교부세를 삭감받게 된다. 재정 여건이 좋은 성남시는 '교부금 불교부 단체'로 2019년까지만 한시적으로 정부로부터 '분권 교부세'를 받는다. 그 이듬해부터는 교부세를 받지 않는 재정자립 자치단체가 된다.

awfe.jpg
이에 따라 시는 정부로부터 재정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 2020년부터 3대 무상복지사업을 100%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복지부가 지난달 30일 중앙과 협의 없이 추진한 성남시 등의 복지사업 예산안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고, 대법원에 제소 방침을 밝히자 이에 대응해 시가 강수를 둔 것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복지부의 부당한 불수용 처분과 위법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기엔 시간이 없어 3대 무상복지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13억원 예산이 확보된 '청년배당' 사업은 성남시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1만1천300여명에게 분기별로 애초 지급키로 한 금액의 절반인 12만5천원씩 연 50만원, 총 56억5천만원을 우선 지급한다.  지원금은 성남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성남사랑상품권이나 전자화폐같은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25억원 예산이 확보된 '무상교복' 사업은 올해 중학교 신입생 약 8천9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올해는 1인당 지원하기로 한 교복구입비 28만5천650원의 절반 가량인 15만원을 학생에게 일일이 현금으로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역 교복생산자 협동조합에 의뢰해 제작된 교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전 건강검진비 6억원을 포함해 56억원의 예산이 편성된 '산후조리지원' 사업은 올해 성남시 신생아 9천여명을 대상으로 지원된다. 애초 1인당 지원하려던 50만원의 절반인 25만원만 지역화폐로 지급키로 했다. 공공산후조리원 사업은 법적 근거인 모자보건법 시행에 맞춰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3대 무상복지사업에 대해 각각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만들고 무상산후조리원 56억원, 무상교복 25억원, 청년배당 113억원 등 총 194억원의 필요 예산을 모두 확보했으나 복지부와 갈등으로 시행을 미뤄왔다.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남, SNS서 만난 또래 여성 길거리서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만나 4년 여간 연락을 해오다 상대 여성(16)이 연락이 줄어들자 다른 남…

  • 40대 부부, 자녀와 함께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서 며칠간 주차돼 있던 차량 안에서 40대 부부와 아들(11), 딸(5)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

  • 10대 남, 尹 퇴진촉구 집회에서 "시끄럽다"며 참가 여성…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그렇잖아도 국내가 여야의 정쟁으로 내내 시끄러운 차에 돌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선포’사태는 국민들의 원성을 끌어내 나라 곳곳에서 대…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주요사건

Total 2,262건 140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尹 체포영장 집행, 경호처 제지에 물러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3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 집행’이라는 현실 앞에 당일 이를 찬반하는 시민들의 집회시위대가 4천여명(경찰 추산)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주위에 운집…

  • 고령화 시대, 2055년도에 국민연금 바닥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해서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4500명이라고 밝혔다.이는 한국 전체 인구의 20%로서 국제…

  •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주범, 징역 15년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김수정 판사)에 따르면 ‘760억원대 전세사기’‘세입자 500여명 피해자’를 저지른 사기 등 혐의 재판에서 주범 A 씨에겐 징역 …

  • 국토부, 구제 전세사기피해자 938건 추가 인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달 동안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3회 개최해 1823건을 심의하고 938건에 대해 전세사기피해자등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2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