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KAIST서 나란히 박사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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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재복 작성일 15-02-14 13:24본문
김대옥, 김대우 형제...형은 특허 등 실용연구,
동생은 논문 등 기초연구에 집중
[류재복 대기자]
쌍둥이 형제가 KAIST 학위수여식에서 같은 날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KAIST(총장 강성모)는 13일 열리는 2015년 KAIST 학위수여식에서 김대옥(29 ․ EEWS대학원) ․ 김대우(29 ․ 생명화학공학)형제가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밝혔다.형 김대옥 박사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학사 ․ 석사를 졸업하고 EEWS 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했으며, ‘수포화된 나노 동공에서의 가스 분자의 거동 규명 및 해석 : 에너지 환경 기술로의 응용(Investigation on The Behaviors of Gas Molecules in Water-Filled Nanopores: Applications to Energy and Environmental Technology)(지도교수 이 흔)'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김대옥 박사는 동생과 함께 생활하면서 상대방 분야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토론하면서 협력연구를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장점이었다”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졸업 후 1년간 KAIST 에너지 및 환경시스템 연구실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와 다공성 물질’분야를 연구한 후 미국대학에 가서 관련분야 실용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
동생 김대우 박사는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학사를 졸업하고 생명화학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에 진학했다. 박사학위 논문제목은‘액정 분자의 배향을 이용한 대면적 이차원 물질의 결정 구조 분석(Direct visualization of large-area domains of two dimensional materials by using optical birefringency)(지도교수 정희태)'이다. 김대우 박사는 “대학원 과정 중 힘든 시기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형이 있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KAIST에서 같이 생활하는 동안 연구와 함께 형제간의 우애도 더 깊어졌다”라고 회상했다.
이런 노력으로 김대우 박사는 네이처 나노테크놀러지 등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국제학술지에 25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 대상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대우 박사는 졸업 후 1년간 KAIST 유기광 전자재료 연구실에서‘그래핀 및 이차원 물질의 구조 제어’분야를 연구한 뒤 미국 대학에서 이차원 물질의 물성제어와 실용화를 위한 대용량 생산기술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