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여성암 사망률, '학력 낮을수록 높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유재복 작성일 15-02-24 12:46

본문

20140113090710744.jpg   




여성들의 암 사망률이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송윤미 교수팀은 2001년과 2006년, 2011년에 집계된 사망원인통계와 인구주택총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25~64세 여성 암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연구결과를 보면 저학력자 일수록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과 같은 여성암의 사망률이 높았고, 이런 경향은 최근 들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방암의 경우 초등학교 이하 학력의 여성에서 2001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8.5명에서 2011년 21.9명으로 크게 늘어난 데 비해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자에서는 오히려 줄었다. 자궁경부암 역시 고등학교 이상인 경우 줄거나 소폭 상승에 그친 데 반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이하 여성은 각각 1.5배, 3배 늘었다.

이러한 차이는 '상대 불평등 지수' 개념으로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졌다. 상대 불평등 지수는 초등학교 이하 학력 여성의 암사망률에 대비한 대학교 졸업 여성의 암사망률로, 이 지수가 1보다 크다는 것은 학력에 따른 건강불평등 문제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분석 결과, 2001년 유방암의 상대 불평등 지수는 0.6이었지만 2011년에는 1.3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최근 들어 저학력 여성의 유방암 사망이 상대적으로 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궁경부암의 상대 불평등 지수도 2.5(2001년)에서 3.8(2011년)로 그 차이가 더 심해졌다. 난소암 역시 2001년 0.8에서 2011년 1.5로 상대 불평등 지수 1을 넘겨 최근 들어 학력에 따른 불평등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특히 같은 암종이라도 젊은 여성에서 암 사망의 상대 불평등 지수가 더 높았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45세를 기점으로 중년 이전(25~44세)과 이후(45~64세)로 나눴을 때 2011년 중년 이전 세대의 상대 불평등 지수는 17.6인 데 비해 이후 세대는 2.4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나머지 암도 경향은 비슷했다.

송윤미 교수는 "한국 여성들의 학력수준이 이전 세대보다 비교적 높아졌지만 그만큼 학력이 낮은 여성에서 불평등 정도가 더 심해질 개연성도 커졌다"면서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라 암에 대한 관심이나 정보 접근성, 수진율이 다른 것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재복 대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尹 탄핵 반대 집회 참석한 男, 분신 시도 중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던 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A씨(남/59)가 분신을 시도해 3도 화…

  • 年初 화재 주의, 서울 청계공구상가 야간 피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설 연휴가 끝나고 새해 업무가 한창인 연초부터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 재산에 큰 손실이 발생하고 정서적으로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5일 오전(새벽)에도 …

  • 10대 남, SNS서 만난 또래 여성 길거리서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3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에서 만나 4년 여간 연락을 해오다 상대 여성(16)이 연락이 줄어들자 다른 남…

  • 40대 부부, 자녀와 함께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관내 회암동 회암사지 공터에서 며칠간 주차돼 있던 차량 안에서 40대 부부와 아들(11), 딸(5) 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발…

주요사건

Total 2,265건 16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