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연탄 후원저조 저소득층 겨울나기 비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유재복 작성일 15-01-31 22:08

본문



[류재복 대기자]
해마다 겨울이면 연탄이 필요한 가정을 지원하는 연탄은행이라는 게 있다. 올해는 이곳에 후원금이 너무 모이지 않아서 저소득층의 겨울나기가 막막한 상황이다. 올해 92살인 이춘자 할머니는 다가오는 겨울이 걱정이다. 혼자서 지내는 월세 10만 원짜리 단칸방에는 혹독한 추위가 몰려오지만, 정부 지원금으로 살아가는 할머니에겐 한 달 연탄값 6만 원도 부담이다.

이춘자(92세) 할머니는 "추워요. 계속 떨려. 밥을 먹고 나도 몸이 오들오들 떨리고 아주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안순남 할머니도 걱정은 마찬가지. 연탄값도 문제지만 산꼭대기에 살다 보니 눈이 오면 배달도 오지 않는다. 안순남(90세) 할머니는 "늦은 봄까지 때려면 700장은 돼야 하는데 말도 할 수 없죠."라고 말했다.

올해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집은 16만 8천여 가구, 3년 전에 비해 오히려 6% 늘었다. 하지만, 매년 3만 5천여 가구에 연탄을 무료로 지원하는 연탄은행에 지금까지 들어온 후원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줄었다. 강원도 원주의 연탄은행 창고.지난해 이맘때쯤엔 가득 차 있었던 창고가 절반도 차 있지 않다.

허기복 목사(밥상공동체 연탄은행)는 "연탄 2만장 후원했던 기업이 만장으로 줄여 만장만 하다보니까 부랴부랴 저희들도 외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올해 연탄값이 없어 난방을 못 하는 저소득층은 10만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49건 3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

  • 전공의 부족한 병원, 간호사에게 의사업무 맡겨-환자 안전 …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3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전공의(인턴·레지던트)가 무더기로 이탈하는 의료대란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의사가 해야할 업무를 간호사가 떠…

  • 보건복지부, 의사 집단행동에 강경 조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등이 서울대병원 등 5대 상급종합병원 전공의 대표가 20일부터 근무를 중단하고 의과대…

  • 이재용, '부당합병, 회계부정' 재판 1심 무죄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이재용 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