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외제차 고의로 사고내고 40억대 보험사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2-01 10:02

본문



[류재복 대기자]
자동차 사고가 나면 보험사로부터 '미수선 수리비'와 '렌트비'를 받을 수 있다. 미수선 수리비는 수리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예상되는 수리비를 현금으로 먼저 받는 것이고 렌트비는 수리 기간에 동급 차량을 빌리거나 빌리는 비용의 30%에 해당하는 교통비를 받는것이다. 외제차는 국산차보다 미수선 수리비가 4배 가량, 렌트비는 3배 이상 더 많다.

이러다 보니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챙기는 보험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승용차를 외제차가 기다렸다는듯이 들이받는다. 신호위반 승용차의 과실 100%,, 이 사고로 외제차 운전자는 미수선 수리비와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보험사에서 1,810만 원을 받았다. 금감원 조사결과 이 외제차 운전자는 3년 동안 19건의 고의사고를 낸 뒤 1억 2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지모 씨(보험사기 피해자)는 "그 분이 견인하는 일을 하셨대요. 그래서 자세하게 알고 계셨던 분인 것 같아요. 제가 당했죠" 앞서가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뒷차가 부딪히도록 유인하는 외제차. 이런 식으로 28 차례의 고의사고를 낸 뒤 2억 8천만 원의 보험금을 챙긴 30대 남성도 있다. 최근 3년 동안 외제차로 고의사고를 낸 사기 혐의자는 30명, 타낸 보험금은 42억 원에 이른다.

이들은 외제차의 경우 부품조달이 어려워서 수리기간이 길어질 경우, 과도한 렌트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보험사가 미수선 수리비를 지급하는 걸 선호하는 점을 악용했다. 김동하(손해보험조사팀장)씨는 "수리비 명목으로 받아서, 실제로는 수리하지 않고, 또는 저가의 중소수리업체에서 수리해서 그 차액을 이득으로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외제차 수리비와 렌트비가 지나치게 비싸 보험사기가 끊이지 않는다고 보고 뒤늦게 거품을 빼기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주요사건

Total 2,259건 19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