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이런 파렴치한들이 교장, 이사장” 서울 충암중-고교 학부형들 충격

페이지 정보

작성자최혜빈 작성일 15-10-05 03:19

본문

이런 파렴치한들이 교장, 이사장서울 충암중-고교 학부형들 충격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서울 충암중·고교가 학생들에게 먹일 쌀 등 식재료를 빼돌리거나 재사용으로 새카맣게 변한 식용유로 조리하는 등 급식을 엉망으로 운영해 왔다는 서울시교육청 감사 결과가 나왔다. 이 학교 학생들은 지난 4교감이 공개 석상에서 급식비 안 낸 학생들에게 밥 먹지 마라고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충암 중·고교에 대한 감사를 벌여 “(학교 당국이) 납품받은 식용유 10통당 약 4통씩은 빼돌리고, 나머지 기름을 여러 차례 재사용하는 방법 등을 써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식재료·식자재비 최소 15367만원어치를 빼돌렸다면서 이 기간에 최소 41035만원의 급식 예산을 횡령한 의혹이 있어 충암고 전 교장과 충암학원 전 이사장 등 18명을 검찰에 고발했다4일 밝혔다.

jhyt.jpg  


서울시교육청은 감사 결과 빼돌리고 남은 식용유는 새카맣게 변할 때까지 몇 번이고 재사용했다는 이 학교 급식 조리원 증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감사대로라면 이 학교 학생들은 수년간 나쁜 기름에 튀겨진 각종 반찬을 먹은 것이다. 더구나 쓰고 난 폐()식용유를 팔아 착복하고, 쌀 등 다른 식재료를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 종이컵·수세미 등 소모품은 부풀려 청구하는 식으로 횡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이 학교는 식당에서 교실까지 음식을 배송한 용역업체 직원들 숫자를 부풀린 의혹도 받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 학교는 급식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교실에서 급식을 받아 식사하는 학생이 많은데, 실제 음식 배송은 고용했다는 용역업체 직원이 아닌 조리원들이 맡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배송료와 용역 직원 4대 보험료 등 최소 25668만원을 학교 당국이 횡령했다고 말했다. 


충암중·고 급식비 횡령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분노했다. 이 학교 학부모는 인터넷 글에서 아들이 충암중 학생인데, 급식 먹고 배 아프다는 말을 해도 흘려들었던 것이 미안해 미칠 지경이라며 제발 애들 먹는 음식 갖고 더러운 욕심 채우지 마라고 적었다. 충암고의 한 학생은 일주일에 2~3검은 튀김나오는데, 교훈은 성실, 근면이란 사실이 참 웃긴다고 했다. 다른 학교 학부모들도 충암중·고 급식만의 문제가 아닐 것 같아 불안하다학생 건강을 담보로 돈을 챙기는 일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감사 결과에 대해 충암중·고교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식용유는 불순물을 걸려 두 번까지 쓴 적이 있지만 삼탕까지 쓴 적이 없었고, 소모품 과다청구는 해마다 학생 수가 줄어 차이가 난 것일 뿐 빼돌린 것은 아니다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들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교육청은 서울 300여 사립 중·고교로 급식 감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사립학교 급식 비리에 대해 전수 조사하거나 일부 표본 조사하는 식으로 추가 감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학부형은 이런 파렴치한들이 교육자고 이사장이었다니?” 하면서 울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혜빈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주요사건

Total 2,259건 183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