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최현열씨가 분신(焚身)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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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8-13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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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열씨가 분신(焚身)한 이유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12일 낮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도중 최현열(81)씨가 유서와 성명서를 남기고 분신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이날 낮 1240분께 미리 써둔 성명서와 가족 앞으로 남긴 유서, 자신의 신분증 등이 든 붉은색 가방을 던진 뒤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814)을 맞이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2500여명이 참석한 '세계 일본군위안부 기림일 세계연대집회'가 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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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용지에 손으로 빽빽하게 쓴 성명서에서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가 최근 친일 논란이 인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박근령 여사의 발표문을 접하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 분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박근령씨에 대해 "선친과 언니를 모독하고 국민에게 막말을 해서 되겠느냐""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아베 정권에 울분을 토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이 수요집회를 해도 아베 정권이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개탄하기도 했다. 


유서 형식의 글에서는 대한민국 재단에 불타는 마음을 바치고 나라 살리는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했으니 뜻을 이해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가 이날 집회장소 뒤쪽 제일모직 건물 앞 화단에서 분신하자 집회 참가자들이 달려들어 물과 플래카드, 소화기 등으로 불을 껐다. 최씨는 서울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수액치료 중인데 최씨는 행사에 참석하려고 이날 광주광역시에서 상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광주지역 민간단체인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후원회원으로 활동해왔으며,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손해배상 소송재판이 있을 때마다 법정에서 재판을 지켜보고 피해자들을 격려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씨의 아버지는 일본강점기인 19326'영암 영보 농민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는 등 항일독립운동을 했지만, 독립유공자로 추서되지는 않았다고 최씨가 활동했던 시민모임 측이 설명했다. 이 부분은 좌익활동 경력 때문이었다. 


최씨를 진료한 양형태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교수는 "현재 전신 56%에 화상을 입은 상태이고 이 중 40% 이상이 3도 화상"이라며 "몸 안으로 염증이 진행하면서 파고들어갈 수 있어 이틀 후 죽은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최씨가 고령인 데다 화상이 중해 생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가슴과 팔다리 등 상반신과 특히 목과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최씨는 현재 의식이 없으며 폐 기능이 많이 약화해 기계 호흡기를 건 상태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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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신이 정상인 분은 아닌 것 같다. 최씨 집안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아버지의 좌익활동 때문 아닌가? 좌익활동은 친일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으로써는 용서받지 못할 반역행위다. 다만, 자식에게까지 그 굴레가 이어지는 연좌제는 있을 수 없다. 친일도 마찬가지다. 독립운동을 한 집안이 그렇게 되었다니 안타까울 뿐이다. 최씨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베푼 선행은 우리도 본받아야 하지만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또 요즈음 좌익세력들이 종북세력으로 들통나 자신들도 새노선상 우왕좌왕 내부 발악을 하고 있는 가운데 혹시 친일타도와 민족감정을 빌미로 최씨로 하여금 분신이벤트를 연출하다가 사고가 났는지도 철저히 조사하거나 수사 할 필요도 있다. 그것이 아닌 진정성 있는 노인의 행위라도 다시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게다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이런 일이 일어나게끔 빌미를 준 대통령의 친동생 박근령씨를 보면 보수로써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없다. 박근령과 신동욱의  발언으로 볼때 그 수준이면  최씨의 성명서에 쓰여있듯 딱 옛날 친일파 같지만 말이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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