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친아들 살해 시신유기 인면수심(人面獸心)부모, 현장검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6-01-21 10:54

본문

친아들 살해 시신유기 인면수심(人面獸心)부모, 현장검증 

아들 A(사망 당시 7)군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고 유기한 부모가 21일 열린 현장검증에서 고개를 떨군 채 범행을 재연했다. 첫번째 현장검증은 어머니 C(34)씨가 훼손한 아들의 시신 일부를 유기한 경기도 부천 시민회관 야외 화장실에서 진행됐다. 칼바람이 불어 스산한 날씨 속에 인면수심(人面獸心) 부모의 얼굴을 보려는 동네 주민들은 현장검증을 시작하기 전부터 몰려들었다. 멀리서 지켜보던 주민들은 "여기 시신을 버린 것이 맞느냐"며 웅성댔다. 

한 주민은 "친부모가 할 일은 아니지.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가 있느냐"고 성토했다. "사건이 난 건 알고 있었는데 이 근처인 줄은 전혀 몰랐다. 자식을 화장실에 버리다니"라며 탄식하는 주민도 있었다. 이들 부모는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일부를 집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은 일부는 집 변기에 버리고 일부는 C씨가 가지고 나와 시민회관 화장실에 버렸다. 오전 915분께 호송차가 멈추자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C씨가 형사들의 손에 이끌려 차에서 내렸다. 남색 모자에 흰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이었다.

kwhs1.jpg 

C씨는 경찰에 둘러싸여 묵묵히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C씨는 아들 아들의 시신을 화장실 안에 유기하는 장면을 비교적 태연하게 재연했다. 현장검증을 마친 C씨는 밖으로 나와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에 물음에 답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라탔다. 원미경찰서는 아버지 B씨를 폭행치사, 사체 손괴·유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머니 C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B씨는 2012117일 부천에 있는 자신의 집 안방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A군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발로 머리를 차는 등 2시간 동안 폭행해 다음 날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들이 숨지자 집 부엌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아내와 함께 이를 부천 공중화장실과 자택 냉장고 등에 나눠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22일 검찰에 송치하기 전 아버지 B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회팀

주요사건

주요사건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주요사건

Total 2,259건 109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