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통진당에게 던진 '최대 200만표' 어디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2-01 10:25

본문



[류재복 대기자]
헌법재판소가 19일 통합진보당에 대해 정당 해산 결정 선고를 내림에 따라 진보 지지층의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통진당의 득표수는 219만8405표(전체의 10.3%)에 이르렀다. 이 표의 향방이 2016년 20대 총선과 2017년 19대 대통령선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진보정당은 두 차례의 중흥기를 거쳤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노동당이 277만4061표(전체의 13.0%)를 얻으며 진보정당 사상 최초로 두 자릿수 의석을 확보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야권 '선거연대'에 편승한 통진당이 200만 표 이상을 얻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대중성을 지닌 민중민주(PD)와 조직력이 강한 민족해방(NL) 계열이 손을 잡은 데다 진보에 유리한 정치적 지형이 조성돼 나온 결과였다. 그러나 결국 두 차례 모두 종북(從北) 이슈로 인해 PD와 NL의 갈등이 불거져 분당사태가 벌어졌고, 특히 통진당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전체 유권자의 10% 내외로 추정되는 진보적 지지층이 향후 선거에서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정의당과 통진당이 각각 2% 내외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잠재적 진보 지지층이 10% 내외라고 가정하면 현재 5∼6% 가량은 다른 정당 지지층으로 옮겨갔거나 부동층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에서 통진당 지지층으로 나타나는 1∼2%는 향후에도 통진당 잔존세력 혹은 신당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은 어떤 이슈가 발생해도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를 바꾸지 않는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분류될 수 있다. 일부는 정의당이나 새정치민주연합 등 기존 야당을 지지할 수도 있다. 그리고 상당수는 지지정당이 없거나 투표 의향이 없는 부동층으로 전환될 수 있다. 아주 드물게는 진보정당에 환멸을 느껴 보수층으로 편입될 수도 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52건 201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사건’ 가해자·의사 중형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최민혜)에 따르면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 사고’로 불리는 신 모씨 뺑소니 사건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

  • 北, 오물 풍선 260여개 살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9일 합동참모부에 따르면 북한이 풍선에 오물, 쓰레기 등을 담아 대한민국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발표됐다.며칠 전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와 …

  • 北 해커조직 ‘라자루스’ 법원 기록 등 2년간 해킹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국가정보원, 검찰청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우리 법원 재판 기록 등을 해킹했다.북한 해커 조직은 지난 2021년 1…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