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구립요양원 위장취업 복지예산 가로챈 前 구의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유재복 작성일 15-02-11 12:15

본문




[류재복 대기자]
전직 구의원과 의료재단 소유주 등이 구립 요양병원에 위장 취업해 약 1년간 수천만원의 급여를 받아챙긴 것으로 6일 드러났다. 이들은 위생원이나 사회복지사로 구립 노인 요양원에 이름만 올려놓고 정부 예산으로 충당되는 금액을 가로챈 것이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전직 구의원 이모(59) 씨 등 2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이씨 등의 범행 행각을 눈감아준 의료재단의 명목상 대표와 요양병원장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2013년 3월 서울의 한 구청이 A의료재단에 구립 노인요양원을 위탁하자 이 의료재단을 소유하고 있는 이모(54)씨와 3선의 이 전 구의원은 각각 위생원과 사회복지사로 이름을 올렸다. 의료재단 소유주 이씨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위생원, 사무원으로 이름을 올려 1,800여만원, 이 전 구의원은 2013년 4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사회복지사로 위장취업해 2,400여만원을 각각 챙겼다. 구립으로 지정된 지 불과 1∼2개월 만에 자신들을 직원으로 올려놓고 일도 하지 않으면서 1년가량 급여를 탄 것이다.

이들의 범행은 이름만 직원으로 올려져 있고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내부 직원의 고발로 적발됐다. 이 요양원은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것인 만큼 이들의 월급은 국민의 혈세에서 나갔지만, 구청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런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 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요양원을 다른 재단에 위탁운영토록 했으며 이들이 부당하게 받은 급여는 검찰 수사 후 환수 여부가 결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국가 복지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요양원을 위해 사용돼야 할 돈이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사람들의 급여로 쓰인 것을 안타까운 일"이라며 "구립 요양원 등의 요양급여 부당 사용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주요사건

Total 2,298건 179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권성동, 징역 4년·추징금 1억 구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지난 20대 대선 직후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재…

  • 10대 시절 과오로 은퇴한 배우 조진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대 소년 시절의 과오로 은퇴하고 사회적 이슈가 된 배우가 있다.경성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2024년에 서울국제영화대상을 수상하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

  • 민주, 추경호 구속심사에 대응 전략 질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내달 2일로 확정됐다.더불어민주당은 2가지 전략으로 심사여부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

  • 응급환자 구급차 병원 못구해 1시간 지체하다 환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부산 모 고교 학생의 응급 환자 대처 사건을 부산시와 공조해 전체적으로 사건의 전말과 문제점을 조사하기로 했다.내용은 아침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