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78세노인, 집행유예 후 또 여아 성추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사건25시 작성일 15-02-01 10:36

본문



[류재복 대기자]
8살 여자어린이를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성추행했지만 고령이라는 이유로 한차례 법원의 선처를 받은 70대가 또 다시 7살 여아를 성추행해 법정에 섰다. 1936년생으로 올해 78세인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대낮에 부천의 한 공원에서 혼자 그네를 타고 있는 A(8)양을 발견, 가까이 오게 한 뒤 남자화장실로 데려가 추행해 불구속 기소됐다.

대법원의 양형기준에 따른 이 사건 권고형의 범위는 징역 4~7년이지만 사건을 심리한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피해자와 합의되지 않은 아동 성범죄 사건임에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A양이 큰 충격을 받았고 피해자 측이 처벌을 원하는 등 불리한 사정이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며 반성하는 점,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권고형의 범위를 벗어난 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이 판결은 김씨와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확정됐다. 김씨는 그러나 사건 발생 11개월, 판결 선고 후 5개월 만인 지난 달 10일 수원에서 '사탕을 주겠다'며 B(7)양을 꾀어 경로당에 데려가 강제추행해 결국 구속기소됐다. 김씨는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왜 재범을 했냐"는 재판장의 물음에 잠시 망설이다 "그렇게 됐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며 빌었다.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범행을 저지른 김씨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하면서 김씨는 중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검찰은 다만 김씨가 2회 이상 성범죄를 저질러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대상에도 해당하지만 전자발찌 부착명령까지는 청구하지 않았다. 선고는 내년 1월27일 열린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 연휴 바닷가 주정꾼 주의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8일 오전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인천시 영종도 선녀바위해수욕장을 잠시 찾아 현장 주차장에 잠시 주차 중이던 본 기자에게 황당한 일이 생겼다.술에 취한 한…

  • 검찰,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항소심에 징역형 중…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2부(부장판사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 포상자, 마약혐의 구속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9일 서울동부지법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연쇄살인 사건 범인 유영철을 검거하는데 협조, 포상금 2천5백만원까지 수령했던 A씨에게 …

주요사건

Total 2,255건 38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