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가계경제 비상, 작년 소비성향 또 사상 최저

페이지 정보

작성자경제팀 작성일 17-02-24 15:48

본문

가계경제 비상, 작년 소비성향 또 사상 최저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6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의하면, 가계 소비지출이 심각하다. 가계의 월평균 소비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뒷걸음질 쳤다. 세금, 보험료 등을 빼고 가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소득 가운데 실제 소비지출 비중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은 5년 연속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처음으로 6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통계청은 24'2016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을 발표했는데 이에 의하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1년 전보다 0.5% 감소했다.

통계청이 가계동향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연간 기준으로 월평균 소비지출이 줄어든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면 전년과 똑같은 씀씀이를 유지했을 때 지출액도 물가상승률만큼 늘어나게 마련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1.0%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소비지출 역시 1.0% 늘어야 씀씀이가 유지되는 셈이다. 그러나 가구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실제 물가 상승효과를 제거한 실질 월평균 소비지출은 1.5% 감소했다.

obhn.jpg   

실질 월평균 소비지출은 20150.2%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엔 감소 폭을 더 키웠다. 이 때문에 가구 소득 중 세금, 연금 등을 빼고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처분가능소득 가운데 소비지출 비중을 나타내는 평균소비성향은 71.1%0.9%포인트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201077.3%를 정점으로 6년 연속 하락세다. 특히 201274.1%로 급감한 뒤 5년 연속으로 매년 최저치를 새로 쓰는 불명예를 기록 중이다.

소비를 줄이다 보니 가구의 월평균 흑자액은 1038천원으로 3.8% 증가했다. 소득이 늘어서라기보다는 소비를 줄인 효과가 더 큰 '불황형 흑자'였던 셈이다. 소비지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유가 하락 여파로 자동차 연료비가 떨어지면서 교통(308천원)4.3%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주거·수도·광열(273천원) 지출도 1.6% 감소했다. 실제주거비(6.3%) 지출은 증가했지만, 주거용 연료비(8.7%) 지출이 감소한 탓이다.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에 1년 전보다 1.3% 줄어든 월평균 349천원을 소비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가 줄어든 것은 2013(-0.3%) 이후 3년 만이다.

교육(-0.4%), 통신(-2.5%) 지출도 줄였고 필수지출이 아닌 의류·신발(-2.4%), 오락·문화(-0.2%)에서도 소비가 줄었다. 반면 가구는 가정용품·서비스에 3.9% 늘어난 월평균 109천원을 썼다. 혼례·장례비나 보험과 같은 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은 2.4% 늘었고 음식·숙박 지출도 1.4% 늘었다. 주류·담배엔 전년보다 5.3% 늘어난 월평균 35천원을 지출했다.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812천원으로 0.2% 늘었다. 보험료 인상 때문에 연금, 사회보험료 지출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비소비지출 중에서도 경조사비용 등 가구간이전지출은 4.3% 줄었고 이자율 하락으로 이자 비용은 2.7%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68천원으로 3.2%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명목 소비지출이 줄어든 것은 20153분기(-0.5%) 이후 5분기 만이다. 실질 기준으론 4.6% 줄었다. 실질 소비지출 감소 폭은 20091분기(-7.2%) 이후 가장 컸다. 작년 4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9.7%2.6%포인트 하락했다. 평균소비성향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이자 사상 처음으로 60%대를 기록했다. 월평균 흑자액은 1073천원으로 9.7%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이 계속 하락하는 것은 저성장이 고착화하고 고용 사정이 나아지지 않으며 가계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돈을 쓰기보다 모으는 전략을 택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추적사건25시 경제팀


많이 본 기사

  • 1

  • 2

  • 3

  • 4

  • 5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시사종합

Total 5,217건 315 페이지

많이 본 기사

  • 1

  • 2

  • 3

  • 4

  • 5

  • 게시물이 없습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주요사건

주요사건
  • 김영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무죄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5일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에 따르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태균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외 사건 명태균 씨의 증거은닉 교사 혐…

  • 김건희, 징역 1년 8개월·추징금 1281만 5000원 1…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에 따르면 자본시장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재판 중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판결에…

  • 윤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 사형 구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3일 내란특검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결심 공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417호 법정에서 열린…

  • 권성동, 징역 4년·추징금 1억 구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에 따르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지난 20대 대선 직후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