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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총리, 고노 만나 아베담화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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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4-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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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는 14일 고노 요헤이 전 관방장관 등 일본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자는 선조들의 죄를 짊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고노 전 장관이 이끄는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방중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것이 가능하면 중일관계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가 8월께 발표할 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에서 침략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문구를 포함해야 한다는 점을 압박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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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총리는 고노 전 장관이 관방장관 시절(1993)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는 내용을 담아 발표한 고노담화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역사 문제에 대한 용기와 책임감을 나타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쌍방이 함께 (양국관계의) 어려운 상황을 개선할 의욕을 갖고 있다"며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일정한 의지를 보였다고 교도가 전했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관련해서는 "호혜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를 삼키려는 것이 아니다"고 밝힌 뒤 일본의 참가에 대해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리 총리가 작년 11월 중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계 인사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일 우호 증진과 경제관계 강화를 도모하는 단체인 일본국제무역촉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고노 전 장관은 최근 수년간 중국 방문때 시진핑 국가주석 또는 리 총리와의 회동을 희망했지만 이번에야 만남이 성사됐다. 회동에는 미군 기지 현내 이전 문제로 중앙 정부와 갈등하고 있는 오나가 다케시 오키나와 현 지사도 참석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리 총리와 고노 전 장관 등의 회동에 대해 "여러 분야에서 대화와 교류를 쌓음으로써 대국적인 관점에서 중일 관계가 개선되길 기대한다"며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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