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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수용 외무상, 다보스포럼 참석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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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1-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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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수용 외무상, 다보스포럼 참석예정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오는 20~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다. 북한 관리로서는 1998년 이후 18년 만의 다보스포럼 참석인데다 역대 참석자중 최고위급이다. 리 외무상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측근이며 북한 정부의 ‘대변인’격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정은 제1비서가 리 외무상을 서구 자본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다보스포럼에 참석시키는 것과 관련해 ‘집권 5년차를 맞아 내부단속을 끝내고 경제를 앞세워 본격적인 실리외교에 나서려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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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다보스포럼에 정통한 소식통은 “리수용 북한 외무상을 포함한 북한 고위 관리들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다보스포럼에서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올해 다보스에는 리 외무상과 함께 윤영석 대외경제성 부총국장과 한웅 농업개발은행 사장 등이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은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전세계 50여개국 정상을 비롯한 국제기구 수장, 글로벌 기업인 등 총 3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리 외무상 일행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김정은 제1비서 집권 이후 북한의 변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집권 이후 아직 단 한번도 해외 방문에 나서지 않은 김 제1비서인 만큼 리 외무상을 통해 어떤 외교적 제스처를 보이느냐에 따라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외화벌이’를 담당하는 대외경제성 관료가 동행한다는 점에서 경제외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현재 전통적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와 관계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마련하지 못한채 국제사회의 ‘외톨이’로 전락하며 외교적 돌파구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폐쇄적인 이미지를 벗고 경제회생을 위한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권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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