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서울시의회, 서울시내 모든 학교 성범죄 실태조사 나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최혜빈 기자 작성일 15-08-04 15:22

본문

서울시의회, 서울시내 모든 학교 성범죄 실태조사 나서

서울시의회가 최근 서대문구 A공립고교의 성희롱·추행 사건을 계기로 서울시내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성범죄 실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시의회 인권특별위원회(위원장 김생환)는 4일 시의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고교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성범죄 사건과 관련해 교육당국에 대해 엄중문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생환 위원장은 "인권특위 차원에서 초·중등교육법에 규정된 서울시내 모든 일반 초·중·고교와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성범죄 실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학교장이 성범죄를 인지했을 때 교사와 학생 사이의 일은 법적으로 신고하도록 돼 있지만 교사간 성범죄에 대해서는 그런 의무가 없는 제도적 문제점이 있다"며 "이런 문제를 시 조례로써 개선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특수학교 등을 포함해 초·중등교육법의 영향을 받는 서울시내 초·중·고교는 공립 957개, 사립 398개 등 총 1355개교다.

uhfr.jpg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교사와 학생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교육과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관리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학교 내 성폭력 피해 실태를 즉각 조사해 특단의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서울시교육청에 요구했다. 또 "학교 내에서 성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은 범죄를 미리 예방하고 처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전혀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학교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대한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의 의무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대문구 공립고인 A고교 학교장을 포함한 남교사 6명이 2013년부터 3년 동안 130여명의 여학생과 기간제 여교사 다수를 성희롱·추행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현재 서울시교육청의 특별감사와 함께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의회가 별도로 서울시내 전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성범죄 실태조사를 예고하면서 또다른 학교 내 성범죄가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혜빈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시사종합

Total 5,071건 427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사건’ 가해자·의사 중형 선고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판장 최민혜)에 따르면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도주 사고’로 불리는 신 모씨 뺑소니 사건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

  • 北, 오물 풍선 260여개 살포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9일 합동참모부에 따르면 북한이 풍선에 오물, 쓰레기 등을 담아 대한민국을 향해 살포한 것으로 발표됐다.며칠 전 북한은 국내 대북 단체들이 대북 전단 살포와 …

  • 北 해커조직 ‘라자루스’ 법원 기록 등 2년간 해킹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국가정보원, 검찰청에 따르면 북한 해커 조직 라자루스가 우리 법원 재판 기록 등을 해킹했다.북한 해커 조직은 지난 2021년 1…

  • 집단행동 전공의 대다수, 행정·사법 처벌 임박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4일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의대증원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해 거리로 나선 전공의들에게 예고한 강력한 조치로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했다.지난해 4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