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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졸업시즌이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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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사회팀 작성일 16-01-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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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 졸업시즌이 바뀌고 있다 


초중고교의 '졸업 시즌'이 바뀌고 있다. 올해 1월에 졸업식을 갖는 서울지역 중·고교는 총 31곳이다. 2년전에는 공항중이 유일했는데 최근 그 수가 크게 늘어났다. 학교가 졸업식을 1월로 앞당긴 것은 '시간 때우기식'으로 운영되는 2월 학기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 학교는 겨울방학을 마치고 2월에 1주일가량 학교를 다닌 후 다시 봄방학에 들어간다. 특히 졸업을 앞둔 3학년들은 2월 학기에 엎드려 자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때우는 일이 빈번했다. 이런 파행을 막기 위해 교육부는 작년부터 '2월 등교 기간을 최소화하라'는 지침을 일선 학교에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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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중은 지난 2014년 학교 공사 때문에 2월에 수업을 할 수 없어 처음 '1월 졸업식'을 가졌다. 공항중 정우섭 교감은 "어떻게 보면 우연히 시작한 건데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90%에 달했다"고 했다. 이 학교 학부모 장숙형(49)씨는 "아들이 1월에 졸업해 공부 계획표 짜기가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공항중의 1월 졸업식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다른 학교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전국적으로도 1월 졸업식의 증가세는 뚜렷하다. 교육부 교육과정운영과 배정철 연구관은 "1월 졸업식이 2년 전에 10~20군데 정도였는데 올해는 전국적으론 150개교 정도"라고 말했다. 강원도 내 양양여고와 삼척중 등 10개 학교는 아예 작년 12월 말에 졸업식을 했다. 2월 봄학기에는 재학생 교실도 파행 수업 등으로 어수선하므로 아예 2월 학기, 봄방학을 없애자는 주장도 나온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졸업을 하는 3학년뿐 아니라 1·2학년 재학생들도 늦어도 1월 초까지 학사일정을 진행한 후 겨울방학을 2월 말까지 운영하면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다음 학년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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