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하녀들의 잔인한 삶, '너무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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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 15-02-1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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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복 대기자]
JTBC 조선연애사극 '하녀들'(극본 조현경 연출 조현탁)이 그 어떤 사극에서도 볼 수 없었던 조선시대 하녀들의 잔인한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줘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14일 방송된 8회에서는 집안의 남자들을 넘봤다는 죄를 뒤집어 쓴 하녀 정유미(국인엽 역)와 전소민(단지 역)이 멍석말이는 기본, 노비시장에 팔려갈 위기에 처해지는 모습이 그려져 낮은 신분의 비참함을 여과 없이 그려냈다.

특히, 정유미와 전소민이 혹독한 매질을 당한 후 이시아(허윤옥 역)와 이엘(강씨부인 역)이 "얼른 나아야 제대로 값을 쳐서 받지"라며 약을 던져주는 장면은 천지 차이 신분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천비들을 인간이라 생각지 않는 양반들의 잔인한 횡포에 시청자들은 탄식을 금치 못했다. 뿐만 아니라 단순히 몸종으로 팔려가는 줄 알았던 정유미와 전소민이 사실 씨받이로 팔려갈 예정이라는 것을 알게 됐던 대목은 그동안 '사람이 아닌 노비', '말하는 가축' 등의 대사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천비의 처절한 한계를 느끼게 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는 씨받이로 팔려갈 위기에 놓인 정유미와 전소민 두 사람 중 한 명만이 병판댁에 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전미선(윤씨부인 역)의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될 두 하녀의 운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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