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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간지대 플랫폼' 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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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8-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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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중간지대 플랫폼' 띄우기

국민의당은 최근 친박(친박근혜)과 친문(친문재인) 진영을 제외한 정치세력과 대선주자들을 한데 모으는 '중간지대 플랫폼' 띄우기에 나섰다. 거대 여야 사이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동시에 내년 대선을 겨냥한 정계개편 흐름 속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포석이다.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이정현 대표체제가 들어서며 친박 색채가 강화되고, 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차기 지도부가 친문·주류 일색으로 채워지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양당 내에서 입지가 불안해진 비박·비문 후보군을 끌어들여 새로운 판짜기를 시도하려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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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더 이상 양극단 중 한쪽이 권력을 잡는다면 또다시 절반의 국민만 가지고 이 나라를 이끄는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며 "양극단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을 원하는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야 대한민국의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정계복귀 '초읽기'에 들어간 더민주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조만간 만날 계획을 밝히면서 "우리 정체성을 인정하는 분들이 모여서 강한 경선을 할 때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러분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안 전 대표의 아름다운 양보를 통해 시장에 당선돼 잘 하고 계시기 때문에 박 시장도 국민의당에 와서 아름다운 경선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더민주 김부겸 의원에 대해서도 "다 들어오면 좋은데 접촉한 바는 없다"고 문호를 열었다.

김영환 사무총장도 YTN 라디오에 출연, "더민주는 전당대회를 통해 친노(친노무현)가 복원되고, 새누리당은 친박이 복권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중도세력이 통합하는 것이 내년 정권교체에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손 전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더민주에선 희망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실질적으로 제3 지대에 있게 될 것"이라며 "손 전 고문과 국민의당은 정치적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서로 힘을 키워 일정한 시기에 합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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